멀티플렉스인 메가박스가 오는 26일부터 극장관람가격을 인상한다. 이에 따라 그간 영화계를 중심으로 제기된 극장관람료 인상논의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메가박스는 19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26일부터 성인 기준 평일 8000원,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과 공휴일에는 9000원으로 극장관람료가 변경된다”고 고지했다.
이는 기존보다 각 1000원씩 오른 금액이다. 이 밖에 조조 가격은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올랐고, 중고생 요금 역시 6500원에서 7000원으로 높아졌다. 만4세부터 초등학생까지 대상으로 한 어린이 요금 6000원도 신설됐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그동안 극장관람료 인상은 내부적으로 꾸준히 제기되어온 문제”라며 “최근 전 상영관에 디지털 시네마 시스템을 도입했고, 물가상승률과 인건비 상승 등을 고려했을 때 관람료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가박스의 극장관람료 인상에 대해 CGV와 롯데시네마 역시 찬성하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향후 대응에 있어서는 다소 시각차를 보였다.
CGV 관계자는 “메가박스의 극장관람료 인상은 인상이라기보다 요금현실화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영화관 업계 내부적으로 구조조정과 긴축경영을 통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인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영화관 업게 뿐만 아니라 제작사측에서도 극장관람료 인상에 대한 압박이 있었다”며 “당장 메가박스처럼 입장료를 올리지 않겠지만 하반기에는 이를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극장관람료 인상은 영화계에서 가장 예민한 문제 중에 하나”라며 “국내 극장의 관람료가 물가상승에 비해 오르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메가박스의 영화관람료 인상에 대해 주의깊게 보고 있지만 현재 롯데시네마에서는 인상에 대해 특별한 계획이 없다"며 "올해 말까지는 인상 여부와 시기에 대해 결정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영진위 주최로 열린 '극장요금 체계 및 수익분배 방식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의 정현일 박사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의 물가 상승률은 15.7%였지만, 극장요금은 3.8%밖에 인상되지 않았다며 극장관람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전환기, 한국영화산업의 현황과 전망' 토론회에서 당시 차승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은 “한국영화의 매출구조는 극장수익이 80%를 차지한다”며 “2000원만 입장료를 올리면 한국영화계의 마이너스 성장이 상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메가박스의 영화관람료 인상이 확정됬군요... 참 안타까운 소식이 아닐수 없습니다... 이로서 다른 영화관들도 영화관람료 인상이 거의 확정시 되고 있습니다... 영화계는 매출의 대부분을 영화 관람료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해왔지만 관객들은 반기를 들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좀 오래된 자료이긴 하지만 2007년 한국 영화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작사와 배급사 등은 모두 적자였지만 영화관은 1조 1172억원 매출에 1136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습니다... 결과적으로 영화관은 계속적으로 엄청난 매출액과 순이익을 남기고 있는 셈이죠... 그리고 2000원만 입장료를 올리면 한국영화계의 마이너스 성장이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과연 그럴까요??? 영화티켓값 인상은 관객들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3월 영지위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관객들이 생각하는 극장요금수준은 5100원 수준이고 영화값이 1000원 인상될 경우 영화 관람횟수가 36% 줄어들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런데도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서 영화값을 올리고 심지어 매점의 팝콘 음료수 값까지 올리는 것이 과연 올바른 일일까요??? 그러면서 불법다운로드는 죽어라고 반대하는 것은 너무 모순된 행동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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