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금)
KBS1 새벽 1시 20분
<친절한 금자씨>(2005) / 한국
★★★
이영애, 최민식 주연
이금자(이영애)는 ‘동부이촌동 박원모 어린이 유괴사건’의 용의자로 처음 세상에 알려졌다. 그녀 나이 스무 살 때였다. 사람들은 이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르기에 너무 어린 그녀의 나이에 놀랐고,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에 또 한번 놀랐다.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순순히 자백하는 그녀의 모습을 본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아닐까 생각했다.
금자는 13년 간의 교도소 생활 동안 오직 백선생(최민식)을 향한 복수를 준비한다. 세상에서 가장 극악무도하고 인정을 베풀 가치조차 없는 인물. 금자는 그런 백선생에게 이제 복수를 시작하려 한다. 자신을 죄인으로 만들었기에 결코 용서할 수 없다. 과연 13년 전, 둘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MBC 새벽 1시 10분
<옹박-두번째 미션>(2005) / 태국
★★★
토니 쟈 주연
자투렁카바트’라고 불리운 근위대 조상을 둔 청년 ‘캄’은 과거 선친들이 살던 깊은 산골에서 코끼리를 키우며 살고 있는 평범한 청년이다. 그에겐 ‘포야이’와 ‘콘’이라는 귀중한 혈통의 코끼리가 있는데 그 중 ‘포야이’는 전설로만 내려오던 완벽한 혈통의 코끼리로 ‘캄’과 그의 아버지는 그 ‘포야이’를 곧 왕에게 하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태국의 갱 조직에 의해 코끼리가 도난 당하고 우여곡절 끝에 그 코끼리는 국제 범죄조직에 의해 호주 시드니로 밀매가 되어버린다. 그에게 있어 코끼리는 가족과도 같이 소중한 것이었기에 ‘캄’은 부족들의 대표로 코끼리들을 되 찾아 오기 위해 호주로 떠난다.
12월 19일 (토)
SBS 새벽 1시 30분
<야연> (2006) / 중국
★★★
장쯔이,다니엘 우 주연
어느 날 황제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황제시해의 배후로 의심되는 황제의 동생 ‘리’(유 게)가 황위를 계승한다. 미망인이 된 황후 ‘완’(장쯔이)과 황태자 ‘우 루안’(다니엘 우)의 생사조차 위협을 받게 된 순간, ‘완’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선택을 하는데!
선(先)황제에게 간택되면서 어린 날의 연인이었던 ‘우 루안’과의 사랑을 가슴깊이 숨겨야 했던 ‘완’은 아무런 힘도 없는 ‘우 루안’을 살리기 위해 ‘리’와의 재혼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단을 내린다.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우 루안’은 황궁으로 돌아오지만 숙부에 대한 복수심과 ‘완’의 재혼소식에 절망한다!
리’는 조카인 ‘우 루안’을 제거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객을 보내고 ‘완’은 ‘우 루안’을 지켜내기 위해 사력을 다하며 무서운 계략을 준비한다. 그리고 이 모든 음모가 절정으로 치달을 즈음, 마침내 ‘리’가 마련한 성대한 한밤의 연회가 열리고 운명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비밀을 감춘 채 한자리에 모이는데…
EBS 밤 11시
<워터> (2006) - 자막 / 프랑스, 아르헨티나
★★★☆
(무비스트 미등록)
베로니카 첸 감독, 라파엘 페로, 디에고 알론소 주연
34세의 전직 수영선수 고쇼, 그는 57km의 강을 헤엄치는 산타페-코론다 마라톤 수영대회 참가 도중 도핑테스트에서 억울한 혐의를 쓰고 탈락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사막에서 은둔하면서 지내왔다. 하지만, 그는 우연히 치노라는 수영선수를 만나게 된다. 치노의 꿈은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 그러나 선발전에서 좌절을 맛본 후, 수영을 포기하기로 한다. 한편 고쇼는 자신의 명예와 타이틀을 되찾기 위해 8년 만에 대회에 다시 도전하기로 한다. 고쇼는 치노에게 보트 위에서 마라톤 수영대회의 가이드를 해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본 작품은 마라톤 수영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한때 챔피언이었다가 잘못된 도핑테스트로 인해 모든 걸 잃은 고쇼는 사막에 은둔하며 세상과 담을 쌓고 지냈을 정도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상태. 결국 8년간의 은둔생활을 접고 산타페로 향하다가 한 젊은 수영선수 치노와 가벼운 접촉사고를 일으킨다. 고쇼와 치노는 수영선수로서의 꿈이 있고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이들은 수영선수라는 타이틀 이전에 아내가 있는 남편이기 때문이다. 반복되는 실패와 좌절에 굴하지 않는 수영선수들의 삶을 담담한 시선으로 그린 작품.
물은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깨끗함과 순수함의 상징이기도 하다. 영화는 이 물속을 누비는 수영선수들의 삶을 다큐멘터리적인 감각으로 화면에 담아낸다. 물속을 헤엄치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모션을 배경음악조차 없이 잡아낸 장면들이 종종 등장하는데, 헤엄치는 인체의 아름다움을 확실하게 보여줄 뿐더러 영화의 제목이 왜 'Agua' (Water, 물)인지 짐작케 한다. 2006 로카르노 국제 필름 페스티벌 <Prize of the Ecumenical Jury> <Youth Jury Award: Environment is Quality of Life>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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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일)
EBS 밤 11시
<선생 김봉두> (2003) - 자막 / 한국
★★★★
차승원 주연
서울의 잘나가는 초등학교 선생인 김봉두는 아이들보다 한술 더뜬다. 지각을 밥먹듯이 하고, 교장선생에게 매일매일 혼나는 이른바 문제선생. 교재 연구보다는 술을 더 좋아하고, 학부모들의 각종 돈봉투를 적극 권장, 장려하던 어느 날,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라더니 김봉두는 봉투 사건으로 인해 오지의 시골분교로 발령된다.
휴대폰도 터지지 않고, 외제담배는 커녕 국산담배도 구할 수 없는 오지의 마을로 쫓겨난 김봉두. 전교생이라고는 달랑 5명. 더구나 돈봉투는 커녕 각종 채소, 김치, 과일 등을 나눠주는 너무도 순진한 마을사람들의 모습 또한 그에게는 불만이다. 1교시 자습, 2교시 미술, 3교시 체육... 하루라도 빨리 서울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면서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던 김선생. 한술 더떠 괴팍스러운 최노인이 글을 가르쳐달라고 생떼를 쓰는 등 김선생의 시골살이는 더더욱 암울해 보인다.
하루빨리 서울로 재입성 기회를 노리던 김봉두는 전교생을 전학보내고 학교를 폐교할 계획을 세운다. 우선 아이들 개개인의 특기를 살려주기 위해 방과후 특별과외에 매달리는 김선생. 그런 김선생의 시꺼먼 속마음과 달리 오히려 마을 주민들과 교육청은 훌륭한 김봉두 선생으로 인해 폐교 방침을 재고하게 된다. 그러나 하늘이 무너져도 봉두가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 마을에 갑자기 학교를 서바이벌 게임장으로 만들겠다는 사업가가 등장하고, 김봉두는 그들로 인해 그동안 잊고 지내던 돈봉투의 위력을 맛보는데...
SBS 새벽 12시 20분
<나이트 플라이트> (2005) / 미국
★★★☆
레이첼 맥아담스, 킬리언 머피 주연
세련되고 당찬 미모의 호텔리어 리사는 마이애미행 야간 비행기에 탑승한다. 그녀는 공항 로비에서 만났던 매력적인 남자 잭슨이 옆좌석임을 알게 되고, 반복되는 우연에 묘한 설레임을 느낀다. 그러나 비행기가 이륙하자, 따뜻하고 유머러스하던 잭슨은 갑작스레 돌변하여 정체를 드러내고 그녀의 목을 조여오기 시작한다. 3만 피트 상공의 야간 비행기 안에서 이미 그녀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낯선 남자로부터, 그녀는 도망칠 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다.
EBS 낮 2시
<콘스탄티누스의 십자가> (1962) - 자막 / 이탈리아
★★☆
코넬 와일드, 벨린다 리 주연
로마가 사두정치에 의해 통치되고 기독교의 영향력이 점점 커져가던 시절, 콘스탄티누스는 부친 클로루스와 함께 변방에서 야만족과 전투를 하며 공을 세우고 있다. 부친 클로루스는 서로마의 부제(부황제)로, 당시 각각 동로마와 서로마를 다스리던 정제(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와 막시미아누스는 용맹한 콘스탄티누스를 로마로 불러들여 장차 제국을 이끌 후계자로 임명하려 한다. 그러나 막시미아누스의 아들 막센티우스는 자신이 황제가 되고 싶은 욕심에 로마 교외에서 콘스탄티누스를 암살하려 한다.
하지만 친위대의 눈을 피해 몰래 집회를 열던 기독교도들에 의해 구출되면서, 콘스탄티누스는 기독교를 처음 접하게 된다. 로마로 입성한 콘스탄티누스는 평소 그를 좋아하던 막시미아누스의 딸 파우스타를 만나 사랑을 확인한다. 법정에서 기독교인들의 재판을 지켜보던 콘스탄티누스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엘레나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고, 얼마 후 투기장에서 사자 밥으로 던져지는 기독교도들에게 연민을 느끼곤 황제에게 청원해 엘레나를 포함한 기독교도들의 목숨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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