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 겨울 가장 핫한 퀴어영화 <친구사이?>(김조광수 감독)가 개봉 3주째를 맞은 지난 주말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뿐만 아니라 <친구사이?>는 이번 주 CGV강변, CGV서면 특별상영에 이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까지 상영하게 되면서 더욱 더 많은 관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친구사이?>가 2010년을 활기차게 시작했다. 개봉 3주차가 되던 지난 주말, 누적 관객 4,000명을 넘어서며 손익분기점을 넘은 것이다.
애초에 적은 예산으로 제작된 영화지만 신인감독, 신인배우, 단편영화, 적은 상영관, 적은 상영 회수 등 모든 면에서 한계를 극복하고 얻은 수확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실제적으로 <친구사이?>를 제작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영화를 지지하는 후원단들의 후원이 절대적이었다. <소년, 소년을 만나다> 이후 그와 연장선상의 작품을 제작하길 갈망하던 후원단들의 십시일반 후원금으로 <친구사이?> 제작비의 1/3를 마련하게 되었고, 또한 이 후원금 이상으로 그들을 줄기찬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영화 촬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더불어 전원 노개런티로 참여한 배우, 스탭들의 노력이 담겨있기에 <친구사이?>의 손익분기점 돌파는 더욱 더 의미가 깊다. 영화를 만든 사람들, 영화를 보는 사람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친구사이?>를 지지한 결과 오늘을 쾌거를 얻게 된 것이다.
◆흥행은 폐인들의 힘!
영화의 이 같은 흥행은 <친구사이?> 폐인들의 힘이 크다. 이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지난 주에도 관객들과 감독, 배우들의 만남은 계속되었다.
특히 12월 31일자로 당분간 휴관되는 인디스페이스의 마지막 상영작이기도 하여, 가는 2009년의 마지막이 더욱 아쉬웠다. 영화 관람 후 ‘<친구사이?> 송년회’를 가지며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2009년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송년회에서 ‘<친구사이?> 시상식’으로 관객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하였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였던 최다관람상! 놀랍게도 <친구사이?>를 최다 관람한 관객은 29번이나 본 관객!! 하지만 29번이나 영화를 본 관객이 두 명이나 되어 본의 아니게 공동수상으로 진행되었다. ‘<친구사이?> 시상식’을 통해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전국 8개관 교차 상영으로 이뤄낸 결과라 더 뿌듯하게 느껴지네요.
작은 영화에도 조그마한 관심을 보여주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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