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측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입니다. 제가 어떤 리뷰의 댓글을 쓰는 중간에 "영화의 시선이 사랑을 운명적인것으로 바라보지 않는다."라는 말을 썼는데요. 다 쓰고 나서 엔터 누르니까 "보지은(는) 등록하기에 적합한 단어가 아닙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글이 등록이 안되더라고요. 매우 황당했습니다. 이런 필터링을 해놓지 않으면 '보지'라는 말을 이용해서 누군가 저속한 글을 쓸까봐 걱정이 되는건가요?
제 생각에는 그럴 사람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네티즌의 의식수준을 과소평가하는 거 같아 살짝 기분이 나쁩니다. 우리는 그런 검열 없이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게다가 그 필터링이 정상적인 표현까지 방해한다면야 더 말할것도 없지요. "바라보지" 를 무슨 말로 바꿔야 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비추지"로 바꿨는데요. 약간 오버해서 말하면 표현의 자유가 침해된 느낌입니다. 게다가 단어 바꾸느라 시간도 낭비되었으며, 그런 필터링을 도입한 분이 오히려 약간 음흉한 분이 아니신가라는 생각까지 해보게 됩니다. 여하간 쓸데없는 걱정으로 인해 쓸데없는 피해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p.s. 근데 이 글은 경고메시지가 안 뜨고 정상적으로 등록이 되네요. ㅡㅡ;;;;; 필터링은 댓글에만 적용되는건가요? 아니면 랜덤적용?? 저로서는 뭐가 어떻게 된 것인지 상황파악이 잘 안되는군요;;; 바보된기분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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