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애니라면 껌뻑 죽는 우리집 두 딸.
디즈니에서 만든 "라푼젤" 예고편을 보더니 꼭 보고 싶다고 합니다.
아비된 마음으로 3대 메이져 영화관 홈페이지를 죽 훑어봅니다.
아무래도 만 6세와 만 3세 되어가는 두 딸에게는 자막은 무리라 생각이 들고, 더빙을 고르면서 아울러 3D를 배제한 것을 찾게 됩니다.
역시!!!!!!!!!!!!!!!!!!!!!!!!!!
C사!
예상이 벗어나지 않는 군요.
수도권 지역이지만 2D 더빙판은 눈 씻고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매번 얘기하지만 C사는 고객 중심이 아니고 돈 버는 데에 혈안이 된 느낌입니다.
3D로 일색하는 것은 물론 입장료 단가 때문이겠지요.
물론, 3D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3D 편성에 대해서 왈가불가 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너무 티가 난다는 것이죠.
L사도 들어가 봤습니다만 단지 안 좋은 게 있습니다. 그곳은 디지털 쪽이 아니기 때문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스크린을 볼 때 다소 깨끗하지 못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물론, 이곳도 어디까지나 제가 살고 있는 지역쪽 L사를 얘기하는 겁니다.
M사는 최근 모 정유회사에서 브런치와 영화를 보여주는 것 때문에 가봤다가 관심이 생긴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생긴 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시설도 좋고, 영화도 맘에 드는 편입니다.
이번 "라푼젤" 관련해서 상영정보를 보다가 한...8여년 전에 회원가입 했던 적이 있던 아이디로 로그인 해 들어가면서 가상 예매를 해 보았습니다.
영화 : 라푼젤 디지털 더빙 (2D)
시간 : 2월 12~13일(토,일) 오후 12:XX 시간대
인원 : 성인 2, 어린이 1(만4세는 공짜)
금액 : 성인 8,000원, 어린이 6,000원
엥? 성인이 9,000원이 아니구?
예전 C사를 애용(?) 할 때는 주말은 9,000원, 심지어 금요일에도 9,000원이었는데...
자세히 확인해보니 그 시간대에 성인을 8,000원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오호라, 점심 시간대에 와서 보니 그에 대한 배려로 1,000원 할인해 준 건가 보다!!
이야~ 이건 생각도 않다가 맞는 감동인 것이다.
C사는 홈페이지 아닌 딴에야 좌석도 맘대로 선택할 수가 없던데, 내가 갖고 있는 할인권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 올레 혜택존을 이용하려고 보니 좌석도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올레 혜택존을 통한 할인 예매를 하려면, 각각 예매를 해야 한다는 점에서 좌석 선택은 아주 중요할 수 밖에 없죠.
하나를 예매하면서 좌석을 선택하고, 다른 하나를 예매하면서 그 옆 좌석을 예매하면 할인도 두개로 해서 받으면서 한꺼번에 예매한 것과 같은 의미가 되니까요.
M사에서 영화 "라푼젤"은 원하는 대로 있었습니다.
3D 자막,더빙, 2D 자막,더빙. 선택의 폭이 있더란 얘깁니다.
같은 영화 가지고 C사와 M사를 제가 이용할 올레 혜택존으로 똑같이 예매한다고 한다면...
C사 : 무조건 3D 디지털 더빙 성인 13,000 X 2 = 26,000
청소년 10,000 X 1 = 10,000
4세미만 공짜 1명
수수료 500X 3 = 1,500
예매권 1매 : 사용불가(3D 예매 안됨)
할인권 3,000원 할인 1매
할인권 2,000원 할인 1매
총합 : 37,500원
할인: 5,000원
실결제 : 32,500원
==================> 그나마, 예전 멤버쉽포인트 소진으로 팝콘 대 구매 가능
하지만, 갖고 있는 예매권 사용 불가로 티켓 하나 구매를 해야하고
할인권을 2개 쓰기 위한 두차례 예매로 좌석이 서로 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있음
M사 : 2D 디지털 더빙 성인 8,000 X 2 = 16,000
어린이 6,000 X 1 = 6,000
4세미만 공짜 1명
수수료 500X2 = 1,000
예매권 1매 : 성인 1매 충당
할인권 3,000원 사용 : 성인 5,000원에 구매 가능
할인권 2,000원 사용 : 어린이 4.000원에 구매 가능
총합 : 23,000원
할인 : 13,000원
실결제 : 10,000원!!!
===================> 애들 2명과 어른 2명이 같이 가서 1만원 보고 나온다. 그것도 원하는 좌석에 앉아서!!
M사로 보면 황당하겠지만, 그렇다고 극장에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님.
저는 2월 12일 내지 13일 오후에 C사가 아닌 M사에 영화 보러 나갈겁니다.
그리고, 새로 안 사실...
M사에서 발급하는 멤버쉽카드를 만든 적이 없는데도 그전에 봤던 영화의 10%가 홈페이지를 통해서 적립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건 몰랐던 덤이겠지요.
이거는 어디까지나 제가 이용하고자 하는 올레 혜택존 이용에 따른 겁니다.
저는 사실 C*신용카드가 있어서 인터넷이나 현장에서 최소 기본적으로 2,000원 차감 할인 이라던가, GS멤버쉽카드 할인 적용 등을 통해 C사에서 할인을 더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저의 현재 상황이라면, 제가 굳이 C사에 충성하겠습니까?
실리를 따르게 되었겠지요.
그리고, 포인트카드 통합에 대한 저의 앙금이 남아 있는 만큼 저는 굳이 그곳에 가려고 하진 않겠지요.
혹시, C사에 맹신하시는 분, 이곳 저곳 꼭 확인해보면서 괜찮은 곳으로 이동하며 영화를 보십시오.
포인트에 현혹되지 마시고, 그냥 그때그때 훨씬 나은 조건이 되는 곳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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