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은 충분하다. 첫째 지난달 28일 개봉한 ‘타짜’는 9일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초반 기세몰이에 성공했다.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를 갖고서 개봉 12일째 이 정도 스코어를 내기란 쉽지않다. 마침 추석 연휴가 최대 9일까지로 길었고 숱한 경쟁작들을 압도적인 차로 누르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연휴 기간 내내 43~45%의 스크린 점유율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건 분명히 ‘왕의 남자’ ‘괴물’에 이어 올해 세 번째 1000만 관객 돌파를 향한 청신호다. 둘째 요즘 국내 극장가의 대세는 ‘부익부 빈익빈’이다. 관객이 몰리는 영화에 극장주들이 스크린을 몰아주기 때문에 흥행 성적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반면에 초반 성적이 나쁘거나 입소문 확보에 실패한 영화들은 순식간에 간판을 내리기 일쑤다. ‘타짜’는 스크린 400개로 출발했다가 추석 연휴가 끝날 즈음에는 실질적으로 620여개를 확보했다. 한 스크린에서 관객이 거의 없는 조조와 심야 시간대에는 다른 영화를 상영하고, 오후 황금 시간대부터 ‘타짜’가 들어간다. 이 방식대로라면 스크린 확보 수치는 두 개 영화로 나뉘지만 사실상 관객을 제대로 들일수 있는 영화란 한 개뿐이다. 결국 올 여름 한국영화 최다관객 기록을 다시 쓴 ‘괴물’도 이같은 눈가리고 아웅 식의 스크린 독과점으로 비난을 샀다. 셋째 스크린 몰아주기 외에도 마땅한 경쟁작이 없다는 잇점을 안고 있다. 당초 강력한 흥행 라이벌로 지목됐던 조폭 코미디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은 전편들보다 몇 계단 아래의 유머와 스토리 전개로 관객 동원력이 급속히 떨어지는 추세다. 개봉이후 ’울리면서 웃긴다‘는 입소문이 돌며 가파르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 스타‘는 초반 흥행이 너무 부진했다. 상대적으로 개봉관 숫자(290개)가 적었던 탓에 연휴 동안 80여만명 동원에 그쳤다. 무엇보다 ‘타짜’의 가장 큰 강점은 영화적 완성도와 관객이 느끼는 체감 즐거움이 높다는 것이다.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에서 치밀한 스토리 전개의 극적 묘미를 선보였던 최동훈 감독은 3년만의 후속작을 통해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으로 이어지는 주 조연의 연기도 탄탄하다. 5000만 인구의 대한민국에서 한해에 3편의 1000만대 관객 영화 탄생이라는 대기록도 꿈이 아닐듯 하다. (야후에서 퍼왔어요!!)
헉~타짜 진짜 천만관객 돌파 가능할까요?? 무서운 기세네요..
또다시 나타나는 '부익부 빈익빈'현상이네요..'타짜'영화 최고의 배우 캐스팅이나 최동훈감독식 스타일 너무 좋았는데 갠적으로 괜히 또 씁쓸하네요...'라디오스타'도 너무 좋았는데 안타까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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