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적 개봉인 유료 시사회 진행 철회를 촉구합니다!
영화 관계자, 기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 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토니 스토리:깡통제국의 비밀>(이하토니 스토리)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수입사 ㈜메인타이틀픽처스의 대표 이창언입니다. 저는 국내 최고의 영화 투자배급사 씨제이엔터테인먼트의 이번주 <터보> 유료시사회 진행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며 진행 철회를 촉구합니다.<토니 스토리>는 친근감 있는 캐릭터들의 모험,그리고 재활용이라는 이색적이고 기발한 소재를 통해 새 것 만을 선호하는 행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 등으로 관객들의 좋은 입소문을 얻고있고, 아름다운가게 측과 기증품 이벤트를 통한 재활용 캠페인을 펼치는 등 개봉을 앞두고 의미 있는 결과를이루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러나 다음 주 개봉 예정인 씨제이엔터테인먼트의 <터보>가 이번 주말 유료시사회를 결정하고 주요 극장에개봉작인 <토니 스토리>보다도 오히려 더 많은회차를 확보함에 따라 <토니 스토리>는 관객들의정당한 선택을 받을 수 조차 없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일부 화제작과 블록버스터들이 한 극장의스크린을 대거 확보하며 관객들의 기본적인 영화 선택권 조차 박탈해 버리는 현상이 자리잡고 있는 시장에서 이제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에까지이러한 변칙 개봉을 강행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요?
더구나 <크루즈 패밀리>의 유료 시사회를 결정했다가 ‘대승적 차원에서 중소 영화 수입사와의 상생을 위해’ 취소했던 것이불과 3달 전의 일이기에 이 같은 <터보>의 유료시사회의 결정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미 예매가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료시사회의 취소가 쉽지 않으리라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이후에개봉할 더욱 많은 작품들이 관객들에게 제 본 모습을 선보일 기회조차 갖지 못한 채 사장되어 버리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한번이 같은 불법 개봉의 또 다른 이름인 유료시사회의 진행을 철회하기를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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