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공개된 여름 대작 4파전의 결과. 요동치는 4대 배급사의 입지.
shetra 2014-09-01 오후 3:07:23 1859   [3]

 

7월 말부터 온갖 포털 사이트의 중대 이슈로 떠올랐던 여름시즌 한국영화 대작 빅4의 흥행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결과는 초특급 흥행작 1, 흥행작 1, 본전 1, 실패 1편이 되었습니다. 흥행은 하늘도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번 흥행 결과는 사뭇 예상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그만큼 대부분의 작품이 이변이라면 이변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실제 개봉 초기만 해도 하정우, 강동원이라는 여러 세대를 넘나드는 티켓파워와 스타성을 두루 가진 두 배우가 주축이 되고 마동석, 곽도원, 이성민 등 이미 주연급으로 올라선 탄탄한 조연진들이 뒷받침 된데다, 범죄와의 전쟁으로 충무로에 강력한 한방을 날렸던 윤종빈 감독의 군도를 최대 흥행작으로 점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공개 이후, 다소 이질적인 구성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고, 역대급 초반 기세에 못해도 600만은 모을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5일간 모은 관객의 절반 남짓한 관객을 추가로 집객하는데 그쳐 소위 한철장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사실상 국내 상영으로는 손익분기점 돌파에 실패했지만 배급사 쇼박스는 해외판권 등 부가이익을 통해 적자는 면했음을 밝혔습니다.


명량의 경우 초반 이순신이라는 소재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높았지만 이 소재가 어느 정도의 관객을 모을 것인지 예측하기 어려웠던 편이었습니다. 흥행배우로 검증 된 최민식과 류승룡이 출연하지만 군도에 비해 캐스팅이 다소 약해보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사회 평가 이후, ‘한국인의 필견 영화라는 입소문을 타며, 역대 최단 돌파 기록을 차례로 뒤엎더니 1700만 관객을 넘기며 명실상부 관객수/매출 역대 1위를 달성했습니다. 기록은 언젠가는 깨질 테지만 이제 겨우 개봉 5주차인 것을 감안하면 명량만큼 빠른 시간 안에 이 정도 관객을 모을 영화는 앞으로 등장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개봉 직전까지 최약체로 손꼽혔던 해적은 오히려 기대 이상의 볼거리와 코믹함으로 오프닝 성적으로는 군도의 절반 남짓한 관객을 모았지만 2주간의 2위 전략 끝에 3주차 1위에 오르고, 정상자리를 2주간 지키며 700만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다음 주 추석연휴가 있음을 감안하면,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사상 최대흥행작인 과속 스캔들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배급사 NEW 배급, 김윤석 주연, 봉준호 제작이라는 3중의 안전장치로 최대의 다크호스로 손꼽혔던 해무는 빅4중 최악의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큰 적자를 남긴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상 손익분기점 절반에 불과한 관객수를 기록하며, NEW입장에서는 가장 큰 손실을 안긴 영화로 등극하는 불명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4대 배급사의 자존심을 건 여름 시즌 대작 전쟁의 결과는 CJ엔터테인먼트와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CJ는 명량, 수상한 그녀로 올해 흥행작 1, 2위를 석권했고, 쇼박스는 끝까지 간다, 신의 한 수, 군도로 이어지는 연달은 흑자 배급에 성공했습니다. 롯데 엔터테인먼트는 1월부터 계속된 참패의 사슬을 끊어내는 것에 성공하며, 타짜2로 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NEW인데요. NEW의 경우 드물게 예산이 높게 책정한 영화를 야심차게 배급했음에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그간의 작품 성공신화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손실액도 상당히 커 보이구요.. 작년의 작품 선구안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아쉬운 수치입니다. 과연 올해에도 남은 작품들로 작년과 같은 다윗의 신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737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기어이 1위 달성~~ (4) yourwood 14.12.12 1042 4
8736 4대 배급사의 하반기 블록버스터 전쟁 돌입! 연말에 웃을 승자는?! shetra 14.12.09 1845 2
8735 오마이뉴스 '<유신의 추억> 걸었더니 지원 중단? 우연일까?' datajournal 14.12.09 2338 4
8734 스크린 독과점과 독립영화 지원을 위한 영비법 개정안의 현실적 한계 pinkkaii 14.12.09 2183 1
8732 예고편에 속은자의 후회 - 엑소더스편 (2) kjpaqloy3 14.12.03 826 1
8731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돌풍 들으셨나요? (4) yourwood 14.12.03 1187 2
8730 한국 영화사도 괜찮을까요? fornnest 14.12.03 787 0
8729 헝거게임 도대체 왜 국내는 안될까요? (5) bestktz 14.11.28 2309 3
8726 스크린커터 이젠 그만 (1) dong7 14.11.24 915 1
8725 인터스텔라 왜 유독 우리나라만 강세일까요? (3) papakgb 14.11.24 1795 2
8723 올 해 최고의 영화 인터스텔라 관람 전과 후 ( 진심어린 후기 ) (1) sqptjxo 14.11.13 1394 2
8721 한국영화vs외국영화 (2) helenhn 14.11.11 1278 2
8719 배급사 NEW. 올해 성적이 영 신통찮네요 ㅜ.ㅜ (1) yaronohaha 14.11.10 921 1
8718 과연 댓글알바가 있는 걸까요?? (3) helenhn 14.11.04 1062 1
8717 대종상 영화제 또 다시 논란. 무슨 연례행사인가요? (2) shetra 14.11.03 879 0
8716 송일국 9년만에 스크린 데뷔. 흥행돌풍 예상 (1) basqkt7 14.10.31 776 0
8715 신해철 씨의 한 편의 영화 같은 영화 음악들... (2) joynwe 14.10.30 2441 4
8714 장진 감독, 전성기가 그립네요... (2) makemix 14.10.28 2271 3
8713 마왕 신해철 별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cp4saxp 14.10.28 1161 1
8711 소리굽쇠 영화는 잊어선 안되는 우리역사 dong7 14.10.26 778 1
8709 영화 다이빙벨 개봉논란 (1) leeuj22 14.10.20 1038 2
8708 판교 공연장 붕괴 사고 누구 책임일까요? (1) cp4saxp 14.10.19 893 2
8707 영화관 외부 음식물 반입 되는거 아셨습니까? (3) cp4saxp 14.10.12 586318 3
8706 영화관 광고시간 개선은 안되고 말뿐인 기사거리~ (3) huyongman 14.10.09 998 2
8704 왕의 얼굴 VS 관상. 표절논란의 진실은? hychoi88 14.10.05 1080 3
8703 크리스 에반스 로맨틱 코미디 영화 시사회 finest 14.10.05 859 0
8702 다이빙벨 상영 중단을 둘러싼 부산시의 압력논란에 대해 (1) makemix 14.09.30 1638 3
8701 에프엑스 설리의 영화 <패션왕> 출연에 대하여 helenhn 14.09.30 878 1
8700 한국에서 특정 장르를 대표할수있는 배우 ? (2) seo960904 14.09.27 1334 3
8699 3D 영화 관심, 확 떨어지지 않았나요? (3) ddreag 14.09.22 2840 3
8698 믿고 보는 천만배우 누가 있을까요? (2) jsqsk13qi 14.09.20 2269 4
8697 김부선 난방비 비리사건이 우리 사회에게 말하려는 것은? spkq64kp 14.09.18 2576 4
8696 비긴어게인의 예매율 1위, 200만 돌파가 시사하는 것. hychoi88 14.09.18 2675 1
8694 4DX 가격과 기능 만족하십니까? (5) jsqsk13qi 14.09.14 1444 4
8693 이병헌 논란으로 살펴본 스타의 사생활 문제 (1) yaronohaha 14.09.14 1338 3
현재 공개된 여름 대작 4파전의 결과. 요동치는 4대 배급사의 입지. shetra 14.09.01 1860 3
8690 극장 민폐유형, 대처법이 있나요? (1) jeon810 14.08.26 1251 2
8689 흥행도 완성도도 최악인 한국 공포영화. 돌파구는 없을까. (1) yaronohaha 14.08.22 1864 1
8688 명량의 흥행성적, 한산! 뛰어넘을 수 있을까? anqlfjqm 14.08.20 820 1
8687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하는 연예인 일일단식? 단식 or 장난일까? kiori5hd 14.08.15 1749 3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