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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역습! 아트버스터의 명, 그리고 암.
yaronohaha 2014-12-14 오후 2:12:56 2235   [2]

올해는 유독 아트버스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해였습니다.

  차트 역주행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톡톡히 보여준 그랜드부다패스트호텔, 사회적 이슈를 몰고고며 천우희를 대세 여배우로 만든 한공주, 운영체제와의 사랑이라는 독특한 정서를 전달한 스파이스 존즈감독의 그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운 비긴어게인, 2의 워낭소리로 불리며 극장가를 술렁이게 만드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까지.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극장도, 보는 관객도 많지 않아 작은 한국독립영화 시장에서 작품성이 뛰어난 독립영화가 상업영화를 위협하는 흥행성과를 올리고 있다는 사실은 너무나 고무적인 일이며 향후 한국영화의 질적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현재 일일 박스오피스 1위까지 올라서며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는 배급사 대명문화공장의 모회사 대명엔터프라이즈의 주가 상승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향후 독립영화 제작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공한 다양성 영화의 이면을 봐야한 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바로 기타 다른 독립영화가 받지 못한 탄탄한 배급사의 지원에서 드러나는 다앙성 영화사이에서의 빈익빈 부익부가 그것입니다.

전국에 19개 상영관을 갖춘 CGV 무비꼴라쥬가 배급했던 한공주는 개봉부터 줄곧 200개의 스크린에서 상영된 바 있습니다. 한 평론가는 한공주의 작품성은 인정하면서도 개봉부터 스크린 200개를 확보한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흥행에 성공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영화 '그녀' 역시 다양성영화로는 많은 숫자인 전국 153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바 있습니다. 같은 날 같은 다양성영화인 '탐엣더팜'26개관에서 개봉한 데 비해 5배가 넘는 스크린 수를 확보했습니다. 탐앳더팜 역시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작임을 감안하면 작품성의 이유로 스크린 수의 차이가 생긴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역시 대명문화공장과 CGV아트하우스가 공동배급을 맡고 있는 점을 보면 이점은 더욱 의미심장합니다.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 역시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스크린 수에서 상영되어 입소문을 퍼뜨리는 것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화자체의 힘과 감동이 없었다면 스크린수가 받춰줘도 흥행이 불가능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다양성영화들이 교차상영이나 상영관 배정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대기업에서 배급하는 영화 밀어주기가 계속되는 이상 진짜 다양한 다양성 영화를 볼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관객들의 올바른 선택과 우리나라 영화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들의 윤리의식이 필요한 대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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