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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전하는 메시지(상)
nhne1371 2015-06-17 오후 2:25:34 957   [0]
메르스가 전하는 메시지(상)
-전환기의 카르마-
 
강 병 천
 
 
온 나라가 한 달 가까이 아우성이다.
 
지난달 중동에서 날아들어온 '중동호흡기증후군'이라는 전염병 '메르스' 
 
애초에 이 병은 사람들간의 접촉에 의해서만, 천천히, 그것도 기저질병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고연령층 위주로 전파된다고 했지만, 이 증상은 한국에 들어와서 연일 새로운 양상으로 확장되고 있는 중이다. 1차, 2차를 넘어 3차, 4차 감염까지 빠른 속도의 전파력, 직접적인 접촉이 아닌 다양한 경로의 감염 가능성, 삼십대.사십대.오십대... 심지어 십대 이하 어린이들까지 전 연령대에 걸친 감염환자의 발생과 수천 명을 넘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격리자들의 숫자, 벌써 많은 수의 사람들이 사망하면서 10%를 넘어 점점 올라가고 있는 치사율...
 
학교는 휴업하고, 모임과 행사는 취소되고, 상점, 식당, 극장... 등 사람들이 모여서 일상을 추구하는 대부분의 사회적.경제적 활동들이 위축되고 마비되고 있다. 심지어 최전선에서 방어해오던 의료진의 감염과 여러 병원들의 폐쇄조치, 세계보건기구의 경고, 한국에 대한 여러 나라들의 여행제한조치 및 외국인여행객들의 급감...
 
마치 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은 일들이 실제상황으로 일어나고 있다.
 
답답한 마음에 언젠가 보았던 예언서의 귀절들이 생각나 검색을 해 보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마지막시대가 되면, 또는 새 시대로 넘어가는 변곡점에 이르게 되면, 기존의 세상을 마무리하고 정화하여 새 시대의 도래를 위한 과정으로, 대규모 전염병의 창궐, 거대한 자연재해의 발생, 세계적인 전쟁과 파괴가 연이어 일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은 선천시대 '에고'사회가 막바지에 이르러 너무나 강고하게 굳어져 있어, 사람들의 자체적인 노력만으로는 도저히 개선이 어렵게 되자, 전염병으로, 자연재해로, 전쟁으로 갈무리하려는 '가이아'의 한바탕 몸부림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이라는 영역에서 우리 역시 가이아의 한 구성원이기에, 우리가 하는 생각과 행위 역시 가이아의 또 다른 몸부림임에 분명하다. 즉 가이아는 우주적 주기의 전환기에서 스스로의 변화를 위한 과정으로 전염병.자연재해.전쟁 등의 시나리오를 전개할지도 모르지만, 동시에 새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또 다른 과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노력을 통해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나게 하려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구적 차원의 정화과정과 인간의 거듭남... 이 둘은 서로 연동되어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다.
 
그러니 가이아의 전체적인 대전환의 과정은 가이아에게 맡겨두고, 우리는 가이아의 한 부분, '인간'이라는 영역에서 새 시대의 새 인류로 거듭나는 과업에 집중하기로 하자. 지금 이후로 계속 될지 모르는 전염병.자연재해.전쟁 등에 어떻게 대처하고,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노력을 통해, 우리 자신의 마음을 바꾸어 영적으로 깨어나고 상승해가는데 모든 의지를 모우기로 하자.
 
지금 전개되고 있는 '메르스'사태 또한 정신 바짝 차리라고 내려치는 선방의 죽비처럼, 우리가 스스로를 각성시켜 거듭나는 길로 가게 만드는 강력한 과제임에 분명하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작년 이맘때를 전후하여 한바탕 큰 홍역을 치루었다. 그리고 그 홍역은 끝나지 않은 채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이름하여 '세월호'사고... 300명이 넘는 생떼같은 젊은 목숨들이 침몰해가는 배 안에 갇혀, 전 국민이 TV로 생생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산 채로 수장되는 참혹한 일을 겪었다. 단원고의 한 학년 거의 전체가 유명을 달리하고, 부모형제를 비롯한 수많은 가족들이 지금 이 순간까지도 한과 고통 속에 울부짖고 있다.
 
돌아보면, '세월호'사고와 '메르스'사태는 마치 데자뷰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이 닮아 있슴에 놀랍다 못해 무섭기까지 하다.
 
세월호 당시 정부는 초동대처에 실패했고, 각 기관들은 분열되어 혼선을 빚었으며, 콘트롤타워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고, 대통령은 대면보고도 없이 7시간만에 나타났으며, 온갖 유언비어와 괴담이 난무하였다. 관피아의 적폐들이 민낯을 드러내었지만 국가개조라는 수사에 묻혀 정부쪽 인사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고, 책임회피와 꼬리자르기로 어물쩍 넘어가고 말았다.
 
젊은 날 목숨을 잃은 수백의 영령들의 한은 고사하고, 남아 있는 수많은 유가족들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하지 않고 제대로 된 위로조차 하지 않고 있는 정부에 대해, 일년이 넘도록 그 통한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팽목항에서 광화문으로, 엄동설한에, 뙤약볕에, 생업도 팽개쳐 둔 채 울면서 방황하고 있는 그들을 정부도 외면하고, 일반 국민들조차 잊어가고 있다.
 
'메르스'사태를 보자. 이 역시 정부는 감염자 차단이라는 초동대처에 실패했고, 콘트롤타워도 없이 여러 기관들이 혼선을 빚었고, 대통령은 십수일이나 지나서 등장하고, 병원관련정보를 숨기느라 온갖 유언비어와 괴담이 난무하고, 이 역시 배후에는 관피아.병피아의 적폐들이 있는것 같고, 책임회피와 꼬리자르기 역시 '세월호'처럼 되풀이될 것 같고...
 
'세월호'사고 이후 국가개조를 부르짖은지 일년이 지나도록 도대체 무엇을 했단 말인가? 아무것도 달라진 것 없이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으니, 그 무능과 무책임에 참으로 기가 막힐 뿐이다. 아마 조금 더 지나면 '메르스'로 억울하게 죽은 이들의 한과 그 유가족들의 아픔까지 세월호의 고통에 겹쳐 나타날 것이다.
 
우주에는 카르마, 이른바 업보라는 법칙이 있다. 어떤 일에도 그렇게 될 만한 원인이 있고, 어떤 계기에 그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이자까지 붙어서 더 큰 일이 일어난다는 아주 공평한 법칙이다.
 
'세월호'라고 하는 '하늘의 경고'를 무시하고 넘어가려고 하니, 하늘은 거의 같은 방식으로 이자까지 붙혀서 더 큰 숙제를 던지는 것이다. '메르스'사태는 '세월호'보다 더 엄중한 사태다. '세월호'는 안산 단원고 학생들과 그 유가족들의 비극으로(이 역시 본질적으로는 전 국민.전 인류의 일이지만) 한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메르스'는 남녀노소 전국민 어느 누구도 그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세월호'의 한이 거대한 카르마가 되어 '메르스'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슴을 당국자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세월호'사고때 모두는 관피아 얘기를 했었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와 수단.방법을 안가리는 탐욕스런 기업, 부패한 정치가와 사이비 종교인... 좀 더 간단히 얘기한다면 돈과 권력, 정경유착...
 
'메르스'사태를 초기에 막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뚫려버린 이면에도 꼭 같은 이치가 작동하고 있을 것이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와 재벌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이기적인 병원...
 
'세월호'사고와 본질적으로 같은 이유로... 다만 그 규모가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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