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만남이니까요 / 이경식
…왜,
내 가슴이 이렇게 설레이는 거죠!
…몰랐나요,
내가 당신을 유혹했거든요!
…왜죠,
그건 나도 몰라요!
수 많은 사람들 중에서 우리는 어떤 인연으로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걸까요
새벽빛 와 닿을 때 맺혀있던 이슬 한 방울 어디서 무엇이 되었을 까요
서로를 보며 느꼈던 사랑의 숨결, 그 떨림……!
결코 숨길 수 없는 마음이었기에
가슴 저 편 어딘가에서 손짓하던 그리움이 운명의 물결처럼 흘렀던 거죠
스치던 우연이 어느 날
영원이 되는 그날까지 함께이고 싶다는
이렇게 그대와 난 세월이 같은
단, 한 번의 만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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