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리고 이 영화는 이재용 감독이 영화를 연출하는 데 바치는 스스로의 뜨거운 애정의 편지...     

흥미로운 건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주인공인 정은채의 캐스팅 비화가 담겨져 있다는 것과... 흠.. 김옥빈은 역시 아름답군요... ^^     

카메라 뒤에서 배우들이 나누는 얘기들도 전 100% 리얼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들은 어쨌거나 배우니깐요. 처음의 반응은 정말인 것 같아요. 그런데 뒤로 갈수록 스스로 캐릭터를 잡아나가는 듯 해요. 마치 방송의 리얼 예능처럼 말이죠.     

<여배우들>보다 한층 더 나아간 형식의 거의 다큐와 페이크 다큐의 경계선에 위치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감독이 부재한 가운데 촬영현장에선 실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를 담아낸 영화인데, 굳이 이런 실험이 필요했을지는 의문입니다.
그런 모호한 형식에 비해 결과물은 좋은 편이네요..     

여배우들에 이어 페이크 다큐 형식인가보네요 기대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