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희란(이영옥 분)과 구란(이영하 분)이 만나게 된다. 어머니와 약속이 있는 희는 자신을 버린 준의 대역을 구하게 된다. 구는 자신의 절박한 상황에서 희의 슬픈 과거를 듣고 애정을 느끼게 된다. 희와 구는 산장에서 밤을 보내며 서로 사랑하게 된다. 구는 사랑을 빙자해 회사의 거액의 공금을 갖고 잠적한 은과 그의 오빠 민을 찾아야 했다. 구는 은의 잠적으로 자신의 공금횡령으로 수배를 받게되기 때문이다. 구는 은의 은신처를 찾아 떠나며 희에게 처음 만났던 장소에서 만날것을 약속한다. 은의 은신처를 찾은 구는 은과 민이 한몸이 되어 있는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구는 그들에게 자신의 결백을 증명해 줄것을 요구하나 은과 민은 요구를 거절하고 달아나다 추락사한다. 구는 범인으로 수배를 받게 된다. 희와 만날 약속 시간에 달려가던 구는 경찰에 체포되고 희는 오지 못하는 구를 애타게 기다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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