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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가고 세월만 남아(1969)





그녀는 한때 장안 팬들의 인기를 독점하다 실패한 무대배우였다. 그녀의 남편이 6.25 전란 속에 유명을 달리한 후, 그녀는 딸 하나를 데리고 고생 속에 살아간다. 그러다가 그전부터 알고 지내던 추사장의 도움으로 술집을 경영할 수 있게 되었고, 그녀는 그동안 추사장과 정이 들어 동거생활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런 어느날 대학 기숙사에서 돌아온 딸이 그 사실을 알게 되자, 딸은 그녀를 증오하며 저주하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이에 충격을 받은 그녀는 마침내 정신착란을 일으키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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