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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복(1967)





어느 고을의 표구사인 양서방은 용녀라는 젊은 미모의 여인을 재취로 맞아들이지만 그녀는 밤이면 공공연히 밖에 나가서 반찬가게 주인인 공서방과 놀아난다. 눈치를 챈 양서방이 그들의 밀회 장소인 곱추네 집을 찾아가지만, 그는 찍소리도 못하고 맞아죽는다. 용녀는 남편을 감쪽같이 밀매장하고 공서방과의 통정을 계속해 오는데, 어느 날 그녀는 공서방이 여자 곱추와 통정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제서야 용녀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양서방 무덤 앞에서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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