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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몽녀(1937)





갯가에 사는 김봉사는 수양딸 오몽녀를 키우고 있었다. 김봉사는 비록 늙었을망정 성숙한 딸의 피부의 촉감에서 욕정을 느끼곤 한다. 한편 갯벌의 젊은 사내들은 오몽녀에게 야심을 품고 몰려들자, 갯벌로 도망쳐 배에 숨는다. 뒤늦게 김봉사도 달려왔지만, 미래를 약속한 젊은 사공 김일해와 같이 노를 저으며 배는 이미 떠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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