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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손(1954, The Hand of Fate)





캬바레 마담 정애는 손님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정부인 간첩단 두목에게 제공하는 여간첩이다. 방첩장교인 영철이 그들을 미행하며 수사를 하다가 그들에게 납치되어 호된 구타를 당하자 정애가 이를 발견하고 영철을 집으로 데려가 정성껏 치료해 준다. 이를 계기로 정애의 마음엔 영철을 향한 연정이 생겨난다. 그러던 어느날, 정애는 영철이 육군대위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임무와 사랑 사이에서 갈등을 하기 시작한다. 정애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산에서 공작원을 기다리고 있을 무렵, 이를 눈치챈 영철과 그의 부하가 미행을 하기에 이르고 일대 총격전이 벌어진다. 정애는 자신의 임무가 실패를 하자 간첩단 두목의 협박에 못이겨 자살을 결심하지만 이때 영철이 방문을 하게 되고, 영철은 정애에게 그동안의 행방에 대해 묻기 시작한다. 정애는 결국 영철을 산으로 유인해 간첩단 두목의 앞에 끌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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