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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 어느 하루(1984, A Sunday in the Country / Un dimanche a la campagne)





공자그(미쉘 오몽 분)는 일요일마다 아내와 세 아이들을 데리고 파리 근교에서 가정부 메르세데스(모니크 쇼메트)와 그림을 벗삼아 생활하는 76세의 고지식한 홀아비 화가인 아버지 라드미랄(루이 뒤크뢰)을 방문한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아들 공자그의 가족이 라드미랄을 찾아오고, 혼자 살면서도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아버지를 자주 찾지 않았던 딸 이렌(사빈느 아제마)까지 불쑥 나타난다. 라드미랄은 아들이 자신처럼 현실에 안주하며 지내다 나중에 가서 그런 자신을 탓하는 상황에 처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며 충고를 한다. 집밖에서는 두 손자가 대담한 모험으로 곤충 한 마리를 불태워 죽이기 위해 할아버지의 돋보기 안경를 쓰게 해달라고 조르고, 라드미랄은 흔쾌히 이들의 계획에 찬성하면서 안경을 사용하도록 허락한다. 노인은 손자들이 이렌처럼 적극성과 대담성을 잃지 않기를 바라며 그들을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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