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파견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던 공인회계사 형준은 청순한 스튜어디스 시정에게 끌린다. 형준은 그녀와 가까워지고 싶어 우연을 가장해 소동을 일으키며 마침내 두사람은 형준의 오피스텔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사소한 오해로 헤어진다. 다섯달 뒤, 친구 태섭의 갑작스런 결혼 소식을 듣고 식장에 갔던 형준은 신부가 다름아닌 시정임을 알고 번민하며 우연히 시정의 과거를 안 태섭은 그녀와 이혼한다. 형준은 시들어가는 그녀를 위해 여러가지 도움을 주고 둘의 사랑은 다시 불타오른다. 하지만 형준의 첫사랑 은아가 나타나고 형준은 결국 은아를 선택하고 만다.
다시 일년 반의 시간이 지난 뒤 이혼하고 돌아온 형준은 그토록 사랑했던 시정을 찾는다. 시정은 프로야구 장내 아나운서가 되어있었고 강혁이라는 야구 선수와 깊은 관계였다. 강혁과 시정은 하와이로 떠나려고 하는데 형준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정을 붙잡기 위해 공항으로 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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