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1988, A Fish Called Wanda)
두뇌회전이 빠르고 섹시하지만 묘하게도 외국어만 들으면 성적 흥분을 느끼는 미국여자 완다와 근육질에다 잘생겼고 실제로 멍청하지만 멍청하다는 말만 들으면 펄펄 뛰는 그녀의 애인 오토. 이 범죄자 커플은 두목인 조지와 동물을 끔찍하게 사랑하는 그의 말더듬이 아들 켄과 함께 보석상을 털어 천만달러 상당의 보석을 훔친다. 오토와 짜고 조지와 애인관계를 맺고 있던 완다는 조지를 배신해서 경찰에 잡히게 하고 보석을 차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교활한 조지는 장물을 자신만이 아는 장소에 몰래 숨겨놓고 완다는 보석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조지의 변호사 아치를 유혹한다.
중년의 근엄한 변호사로 아내의 등쌀에 시달리면서 권태로운 생활을 보내던 아치는 완다의 유혹에 빠져드는데 문제는 어느덧 완다도 아치에게 끌리기 시작했다는 것. 오토는 질투심에 사로잡혀 좌충우돌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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