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994년 10월 21일.
세명의 영화학도가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메릴랜드의 블랙힐 숲 속으로 떠난다. 이들의 과제는 200여년 동안 전해내려온 '블레어 윗치' 전설에 얽힌 진실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는 것. 하지만 16미리 필름과 비디오 카메라, 그리고 녹음기와 메모지를 들고 숲 속으로 들어갔던 그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1년후.
블랙힐 숲에서 발견된 것은 그들이 직접 찍었던 필름 뿐.
그 테잎엔 200년간 일어난 미스테리한 사건들과 3명의 주인공들이 사라져 버리게 된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사건일지
1785년부터 지금까지, 200년간 이어져온 블레어 윗치 사건일지
1785년2월 - 엘리 케드워드란 여인이 마을 아이들을 집으로 유괴해 그들의 피를 모두 뽑아 죽였다는 혐의를 받는다. 케드워드는 결국 마녀로 낙인, 혹한 중에 마을에서 추방당하고 숲속에서 죽은 것으로 추정.
1786년12월 - 케드워드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던 주민 모두가 마을 아이들 절반 정도와 함께 사라진다. 저주를 두려워한 사람들은 마을을 버리고 떠나며 다시는 '케드워드'란 이름을 언급하지 않기로 맹세한다.
1809년11월 - "블레어 윗치 컬트" 책 출판. 내용은 쫓겨난 마녀에 의해 저주 받은 마을에 대한 이야기. 사람들은 모두 책의 내용을 허구라고 생각했다.
1824년 - '메릴랜드 버킷스빌'이 옛 '블레어' 마을이 있던 자리로 밝혀진다.
1825년8월 - 11명의 버킷스빌 주민들은 창백한 한 여인이 10살짜리 소녀를 테피 이스트 기슭으로 데려갔다고 증언. 소녀는 끝내 발견되지 않았고 강기슭은 출입이 금지된다.
1886년3월 - 여덟살짜리 소년이 실종되고 두팀의 수색단이 파견된다. 소년는 돌아왔지만 첫번째 수색팀이 돌아오지 않았다. 수주후, 커핀바위에서 그들은 팔다리가 서로 묶이고 내장이 완전히 꺼내진 채 발견되고 며칠 후 시체들은 사라져 버린다.
1940년11월 - 에밀리 홀랜즈를 시작으로 일곱명의 아이들이 메릴랜드 버킷스빌 근처에서 실종.
1941년5월25일 - 숲속에 숨어사는 러스틴 파라는 노인이 자신의 범행 자백. 경찰은 노인이 사는 오두막 지하실에서 일곱명의 아이들을 발견하지만 아이들은 모두 끔찍하게 살해됐고 창자는 모두 쏟아져 있었다. 노인은 모든 일이 집근처 숲속을 다스리는 '늙은 여자 유령'을 위해 한 일이라고 진술. 법원은 노인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1994년10월20일 - 몽고메리 대학의 영화학도 헤더, 죠쉬, 마이크는 수업과제로 블레어 윗치 전설에 관한 다큐메터리 필름을 찍기 위해 버킷스빌로 간다. 헤더는 그곳에서 평생을 살아온 메리 브라운이란 노인을 만난다. 테피 강 기슭에서 블레어 윗치를 봤다는 그녀는 정신이 약간 이상했고 블레어 윗치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모두 털투성이인 반인 반수의 괴물이라고 진술.
1994년10월21일 - 이른 아침 헤더는 마을 낚시꾼 두사람을 만난다. 그들은 사람들이 끔찍하게 살해된 커핀바위가 마을에서 가까운 곳이라고 일러줬고 헤더 일행은 곧 그곳 근처 숲속으로 들어간 뒤 자취를 감춘다.
1994년10월25일 - 실종된 영화학도들을 찾기 위해 전국 지명 수배가 내려지고, 블랙 락 도로에서 죠쉬의 차 발견.
1994년10월26일 - 메릴랜드 주 경찰은 100명의 인력과 수색견, 헬리콥터를 동원해 숲 주변을 10여일간 수색.
1994월11월5일 - 경찰 수사는 결국 학생들이 사용했던 도구들과 몇몇 흔적만을 찾아낸 채 실패로 끝난다. 헤더의 엄마 앤지 도나휴는 혼자서 딸를 찾는 작업을 계속한다.
1995월6월19일 - 사건 미해결 상태로 종결.
1995월10월16일 - 메릴랜드 대학 인류학 팀이 숲속에 있는 백년 된 오두막 주변에서 헤더 일행의 필름 케이스와 DAT테잎, 비디오 테잎, 비디오 카메라, 문서기록 등 발견.
1995년12월15일 - 발견된 필름이 몇가지 조사 끝에 부분적으로 유족들에게 공개. 헤더의 엄마는 몇가지 종결되지 않은 이상한 사건들이 있다고 주장.
1996월3월1일 - 증거 불충분으로 사건은 다시 한번 미해결 상태로 종결. 필름은 1997년 10월 16일 가족들에게 모두 공개된다.
1997년10월16일 - 헤더, 죠쉬, 마이크의 마지막 기록을 담은 필름은 각각 그의 가족들에게 넘겨진다. 헤더의 엄마 앤지 도나휴는 '핵산필름'(블레어 윗치 실제 영화사)과 1994년 10월 20일-28사이에 일어난 이 사건을 영화화 하기로 계약하고 핵산필름은 17시간 분량의 필름을 편집. [블레어 윗치]란 제목으로 99년 7월17일 첫 극장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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