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다 위의 과학선 볼코프호와 교신 중인 우주정거장 미르. 외계로부터 에너지 형태의 외계생명체가 순식간에 미르를 덮친다. 우주인들은 비명 속에서 몰살당하고, 동시에 외계생명체는 미르와 교신 중이던 볼코프호의 파라볼라 안테나에 내리꽂힌다.
태풍이 몰아치는 바다. 에버튼 선장이 이끄는 작은 화물선 씨스타호는 태풍에 의해 엔진 고장을 일으키고, 난파 위기에 빠진다. 항해사 킷의 탁월한 판단 덕분에 씨스타호는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나지만, 잃어버린 바지선에는 에버튼의 전재산, 그리고 선원들 각자의 몫이 포함되어 있었기에 모두들 절망감과 허탈감에 빠진다. 킷은 레이더를 통해 가까운 곳에 볼코프호가 있음을 알아낸다. 안도감을 느끼는 킷을 비롯한 선원들. 그러나 자살까지 생각했던 에버튼은 다른 희망을 품는다.
만일 무인 선박을 인양한다면, 그들은 뱃값의 10%를 받을 수 있다. 엄청난 돈에 욕심을 갖게 된 에버튼의 지휘 아래 그들은 볼코프호에 승선하지만, 안에는 아무도 없고 곧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컴퓨터 시스템은 알 수 없는 목적으로 작동되고, 느닺없이 닻이 떨어져 씨스타호를 박살낸다.
씨스타호 승무원들은 볼코프호에서 피범벅된 문, 자동으로 움직이며 뭔가를 만들고 있는 기계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승무원들이 하나 둘씩 사라진다. 볼코프호의 유일한 생존자인 과학자 나디아가 발견되면서 볼코프호의 비밀과 이 배에서 벌어진 무시무시한 사건의 전모가 밝혀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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