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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머레이의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1998, Rushmore)


웨스 앤더슨의 작품엔 묘한 맛이 있다 ★★★☆  ninetwob 10.01.30
정말 떠따 ★★★★☆  director86 07.12.21
공부까지 잘했다면 수재였을 놈 ★★★  breeturner 04.09.06



빌 머레이의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두 번째 영화로, 그의 처녀작이었던 [Bottle Rocket] 처럼 앤더슨과 그의 파트너인 오웬 윌슨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영화의 설정은 대부분 앤더슨과 윌슨의 학창시절 추억에서 영감을 얻었는데, 실제로 웨스 앤더슨이 다녔던 휴스턴의 세인트 존스 사립학교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친구들 사이의 존경과 인기에 예민해지고, 선생님께 첫사랑을 느끼고, 무엇엔가 열중하여 앞뒤를 재지 않고 달려드는 사춘기 시절은 과격하고 충동적이지만, 기성세대가 부러워할 만한 아름다움이 있다. [빌 머레이의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는 맥스 피셔란 독특한 인물을 내세워 이러한 사춘기의 열정과성장을 풀어나간다.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은, 그래서 엄청난 열정을 쏟아 붓는 학생이 여선생님을 흠모하면서 생각해내는 기발한 착상과 돌발 사고가 사랑과 우정이란 감정과 버무려져서 톡쏘는 코미디로 완성되었다.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를 만든 피터 파렐리가 '지구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배우'라고 평한 빌 머레이는 확실히 사람을 웃기는데 일가견이 있다. 헐리웃의 유명 코미디언이 빼놓지 않고 거쳐간 인기 프로 "Satureday Night Live"에서 주목을 받아 에미상을 수상한 후, [고스트 버스터즈], [스페이스 잼], [킹핀] 등의 영화에서 끊임없이 웃음을 선사해왔다. 이 영화에서 그가 연기한 미스터 블룸은 상당히 코믹한 인물이지만, 나름대로 인생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인물이다. 경제적으로는 성공했으나 무의미한 가정생활에 한심한 쌍둥이 아들로 인한 우울과 허무감에 시달리고 있다. 빌 머레이는 이러한 캐릭터의 특성을 간파하여,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이상한, 조용한, 고통받는, 그리고 현실적인 연기를 끌어냄으로써 영화의 특성을 잘 살려주었다.

웨스 앤더슨과 오웬 윌슨이 [빌 머레이의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의 시나리오를 완성하자, 제작을 맡은 배리 멘델과 앤더슨, 윌슨은 영화 판권을 위한 공개 판매 행사를 가졌다. 4개의 스튜디오가 판권을 얻기 위해 달려들었고, 그 중 발빠른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회장 조 로스가 직접 나서서, 제작자들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웨스 앤더슨의 첫 영화 [Bottle Rocket]을 보고 반했던 조 로스 회장은 이 세 사람을 만나서 터치스톤 픽쳐스로 올 것을 재차 권유했고, 마침내 계약은 성사되었다. 거물 조 로스의 판단은 적중하여 제작을 마친 [빌 머레이의 맥스군 사랑에 빠지다]는 관객과 비평가들로부터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총 1명 참여)
apfl529
여자도 반했어요!!!!!!     
2010-07-17 01:5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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