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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발(2005, Gaval)
제작사 : 코리아 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CJ 엔터테인먼트
공식홈페이지 : http://www.cjent.co.kr/gaval/main.htm

가발 예고편

[인터뷰] 이제야 연기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찾았다 <이끼> 유선 10.07.16
[인터뷰] [스포일러 인터뷰] 선명한 족적을 남기는 배우! <검은집> 유선! 07.06.26
가발 sunjjangill 10.09.10
조금 아쉬운 영화 nos1209 08.07.15
단편의 그의 능력이... 상업영화는 역시... ★☆  wfbaby 10.10.07
머리카락은 기억을 먹고 자란다... ★★☆  sunjjangill 10.09.10
공포의 근원이.. 쫌 이해가 안갔다.. ★★☆  rnldyal1 10.07.26



웰메이드 공포영화 <가발>

매년 여름 극장가에는 꾸준히 많은 공포영화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그 중 눈에 띄게 흥행을 선도하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 바탕에는 뻔한 전개와 결말로 짜여진 허술한 시나리오와 억지 공포 조성, 연출력의 부재 등 여러 가지 이유가 깔려 있다. 특히 공포영화는 드라마의 완성도가 떨어지더라도 관객들을 놀래게 하기만 하면 흥행에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식의 얄팍한 상술에서 기획되기 쉬운 장르다. 그러나 공포영화는 그 어떤 장르보다 관객의 공감과 감정이입을 필요로 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탄탄한 드라마, 감각적인 연출력 등의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성 있는 영화만이 흥행까지 이어갈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가발>은 시나리오, 감독, 배우 이 삼박자가 딱 맞아 떨어지는, 명실상부 2005년 최고의 공포영화가 될 자질을 두루 갖추고 있다. 몬테카를로 TV페스티벌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늪>의 도현정 작가가 집필한 완성도 높은 시나리오, 보험료를 노리고 철로 위에 드러누운 해직 노동자의 웃지 못할 해프닝을 그린 <빵과 우유>로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수상을 하며 그 실력을 입증 받은 원신연 감독의 연출. 그리고 삭발까지 감행한 채민서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무장한 유선의 연기와 작품에 대한 열정까지 가세하여 <가발>은 웰메이드 공포영화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한 올, 한 올… 살아있는 듯한 머리카락!

영화 <가발>에서 주연배우 못지 않게 중요하게 등장하는 캐릭터가 ‘가발’이다. 즉, 영화 <가발>에서 ‘가발’은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배우의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랭크인 하기 전, 가발 제작을 위해 투자한 돈과 시간, 정성은 여느 배우 관리 못지 않았다. 가발은 가발전문업체에서 잘 관리된 人毛를 재료로 수급해 약 20일이라는 시간을 소요하며 심혈을 기울여 제작되었다. 채민서는 삭발을 하자마자 본격적인 가발 제작을 위해 두상 본을 떴고, 여기에 한 올 한 올 꼼꼼히 人毛가 심어져 이 영화의 핵심인 가발이 완성 된 것이다. 이렇듯 많은 이들의 땀과 시간이 투자되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가발이 배우 못지않은 ‘VIP’ 대접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일. 또한 이 영화의 생명은 무엇보다도 살아있는 듯한 머리카락을 표현하는 일이기 때문에 감독과 스테프들은 촬영하는 내내 머리카락의 디테일한 움직임을 잡아내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포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칼, 도끼 등의 살인 도구가 아닌 머리카락이라는 새로운 도구로 행해지는 여러 장면들은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공포영화를 보여줄 것이다.

스멀스멀… 머리 속을 파고드는 공포

<가발>에서 기존의 한국 공포영화와 차별화 된 점이 있다면 한국 공포영화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공포의 질감과 톤이다. 그 느낌의 근원에는 공포 영화의 모티브인 ‘원혼의 저주’라는 드라마적인 것이 아니라 영화의 ‘영상’에 있다. 기존 한국 공포 영화의 이미지가 ‘새빨간 피의 색깔’이었다면 <가발>은 ‘검디 검은, 푸르른 피의 색깔’을 표현하고 있다. 즉 시각, 청각으로 직접적으로 일깨우려는 공포가 아닌 나도 모르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머리 속으로 스멀스멀 스며드는 느낌의 공포를 체험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렇듯 <가발>은 빛과 어둠, 색과 공간의 절묘한 조합으로 살아나는 ‘색’다른 영화이며 공포의 근원에 대한 접근 방식과 더불어 표현 방식 또한 기존의 공포영화와 차별화된, 세련되고 깊이 있는 공포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섭도록 슬픈 기억…<가발>

원신연 감독은 영화 <가발>을 통해 공포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도한다. 유혈이 낭자하는 기존의 공포영화에서 탈피하여 자매 사이에서 일어나는 묘하면서도 오싹한 심리적인 공포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수현’의 삶에 대한 욕망과 불안한 심리, 사랑하는 이에게 갖는 강한 집착과 질투. ‘지현’, ‘수현’의 애틋하고도 끈끈한 자매애 등 감독의 인장과도 같은 애절한 주제가 영화 곳곳에 녹아 들어 복합적인 심리 공포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극중 ‘수현’의 복합된 감정들을 감독은 뭉크의 <사춘기>에 표현되어진 나체 모습의 소녀에서 찾아가고 있다. 서서히 자신에게 다가오는, 알 수 없는 공포를 느끼는 ‘수현’과 사춘기 소녀가 느끼는 심리적 불안의 공통분모는 이 영화에서 감독이 풀어 가고자 하는 감정선의 핵이라고 할 수 있다. 감독은 이렇듯 무섭기만 한 공포 영화가 아닌 무섭도록 슬픈 공포영화로 영화 <가발>을 이끌어 간다.

목소리를 잃어버린 언니, 유선과
머리카락을 잃어버린 동생, 채민서의 연기대결!

영화 <가발>에는 소중한 ‘무엇’을 잃어버린 두 여자가 있다. 불의의 사고로 목소리를 잃어버린 언니 ‘지현’과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을 잃어버린 동생 ‘수현’. 극 중 목소리를 잃어버린 ‘지현’ 역의 유선은 극 중 대사가 거의 배제된 상황에서 오직 표정연기와 내면연기로 만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이러한 ‘지현’역에 몰입하고자 유선은 일상생활에서는 물론 촬영장에서도 말을 아끼며 점점 ‘지현’역에 동화되었다. 유선이 ‘목소리’를 잃어버렸다면 동생 ‘수현’ 역의 채민서는 ‘머리카락’을 잃어버린 역할. 항암치료로 머리카락이 한 올 한 올 빠지면서 삶에 대한 희망도 나날이 사라져가는 ‘수현’의 캐릭터를 표현하고자 채민서는 크랭크인하기 전, 분장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긴 생머리를 삭발하여 일찌감치 연기에 대한 그녀만의 열정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수현’과 ‘지현’은 각각 소중한 ‘무엇’을 잃어버렸기에 그만큼 눈에는 보이지 않는 내면의 고통과 고뇌, 집착과 번민이 많은 인물. 이러한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두 배우는 숨이 막힐 듯한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소름 끼치게 표현해 냈다. 이렇듯 시너지 효과로 인한, ‘하나’가 아닌 ‘둘’이기에 가능했던 에너지로 가득한 <가발>은 두 배우의 연기대결만으로도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총 24명 참여)
kisemo
기대     
2010-02-05 17:02
ann33
무서웠어요.     
2008-05-07 19:23
wizardzean
좀 지루하네여     
2008-03-24 13:47
remon2053
반전도 없고 결말도 없고 그냥 그랬어요     
2007-11-26 20:58
qsay11tem
제목이 영 찜찜     
2007-08-18 13:56
dbtmzp1023
채민서언니 1인2역맞죠 남자 역도했잖어ㅏ요     
2007-08-12 20:18
theone777
정말 지루하고 답답한 억지 공포 영화..     
2007-08-12 02:52
nabzarootte
공포감 음향등은 그럭저럭     
2007-04-30 17:54
ldk209
대체 한국 공포는 왜 이러는 거야??     
2007-04-19 11:19
codger
식상했다     
2007-04-08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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