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아무도 모른다(2004, Nobody knows / 誰も知らない)
배급사 : (주)디스테이션
수입사 : (주)엔케이컨텐츠 / 공식홈페이지 : http://www.facebook.com/nkcontents

아무도 모른다 : 티저 예고편

[칼럼] 신기주의 지난 주 영화! <공기인형> 고독은 공기처럼... 10.04.16
[뉴스종합] 배두나, 박찬욱 말 한마디에 <공기인형> 출연 결심 10.03.30
아키라의 눈빛.. sunjjangill 10.08.13
아무도 모르는 안타까운 현실, 긴 여운... dozetree 10.07.08
제목과 반대로 모두가 알아야 하는 이야기 ★★★★  yserzero 23.10.31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드라마 ★★★★  codger 21.03.19
아이들이 너무 천진난만해서 더욱더 맘이 아팠다.책임감있는 부모가 되자. ★★★★☆  joe1017 11.10.21



▪ 칸느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은 12세 소년, 야기라 유야

각 언론들이 최민식이 남우주연상 수상을 조심스레 점치는 가운데 열린 작년 칸느영화제 시상식장, <올드보이>의 심사위원대상 수상의 쾌거와 더불어 칸느를 뒤흔든 최고의 화제는 12살짜리 소년, 야기라 유야 였다.
특히 심사위원장 이었던 쿠엔틴 타란티노는 “영화제 기간동안 수많은 영화들을 보았지만, 마지막까지 기억에 남는건 아키라(야기라 유야의 극중 이름)의 표정 뿐이었다” 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최연소 수상은 2001년 <피아니스트>(2001)의 브누아 마지멜의 27세 수상 기록을 깬 것으로 최연소일 뿐만 아니라 아역에게 남우주연상을 수여한 적이 한 번도 없는 칸느영화제에서의 수상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이 칸느에서 호명되던 역사적 순간, 학교 중간고사를 치르기 위해 공식상영일정만 마치고 바로 귀국한 야기라는 집에서 곤히 잠들어 있다가 놀라운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는 “내가 지금 속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전혀 예상도 못했다. 연기같은건 잘 모르는데 머릿 속이 하애지는 것 같다”고 어린아이다운 솔직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칸느 수상으로 ‘신데렐라 보이’라는 별명까지 얻는 그는 최근 두 번째 영화 <별이 된 소년>의 촬영을 마쳤다.

▪ 1988년 도시 한 복판에서 벌어진 실화!
: 실제로 존재했던 아무도 모르는 아이들

이 영화는 일본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나시 스가모의 버림받은 4남매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는 16년 전인 1988년에 떠들썩한 화제가 되었던 사건으로, 서로 다른 아버지에게서 난 이 4명의 아이들은 출생신고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도 다니지 않았고 공적 서류상으로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아이들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결국 엄마에게서 버림받은 이 아이들은 6개월 동안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게 된다. 그러다 결국 가장 어린 여자아이의 죽음으로 아이들의 모험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되는데 영화에서와 마찬가지로 놀라운 사실은 같은 빌딩에 살고 있던 거주자들 누구도 이 큰 아이를 제외한 나머지 세 아이들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영화의 제목 ‘아무도 모른다’는 영화를 보고 난 관객들에게 여러 가지 생각들을 떠올리게 만든다. 고레에다 감독은 이 끔찍한 불행에 내몰린 아이들 삶을 부정적인 면 강조하려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아이들끼리 버텨나간 시간 속에는 틀림없이 물질적인 면 이외에도 서로에 대한 이해와 기쁨, 슬픔, 그리고 희망의 순간들이 교차하는 일종의 풍요로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감독은 밖에서 지나치는 시선들이 보는 “지옥”을 묘사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 내면으로부터 볼 수 있는 “풍요로움”을 묘사하고자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열두평 아파트 안에 펼쳐진 아이들만의 소우주
이 영화의 70퍼센트는 아파트 안에서 일어난다. 아파트의 내부를 여러 각도에서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낀 감독은 우선 발코니가 있는 아파트를 찾았다. 또한 여기에 엘리베이터는 필요하지 않았다. 영화의 처음과 끝에서 주인공 아키라가 계단을 오르고 내려가는 장면을 보여주길 원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선택된 도쿄 변두리의 아파트는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또한 그 아파트는 2층의 어두운 복도 끝에 위치하고 있어 외부로부터 단절된 생활을 원했던 엄마를 위해서도 좋은 조건이었다. 계단의 창문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되었다. 그 계단으로 난 창문을 아이들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긴장감을 표현하는데 충분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다다미로 된 엄마의 방, 집 안에만 갇힌 아이들이 세상을 내다보는 창이 되어준, 그리고 아이들을 닮은 이름 모를 초록빛 화분들이 자라나는 발코니, 아이들의 방, 부엌과 거실로 된 아파트가 이제 아이들이 모든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공간이 되었다. 총 면적은 41.3평방 미터(약 12.5평)였다. 이곳에서 그 모든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 아폴로 초콜렛, 컵라면 속에서 끄집어 낸 아이들의 세계

- 고레에다 히로카즈 -

우리는 촬영하는 동안 끊임없이 대본을 수정하였는데 현장에서의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많은 부분이 수정되었다. 예를 들면, 아키라 역을 맡은 유야는 한해 동안 촬영을 하면서 사춘기를 맞으며 많이 성장하였고 또한 아폴로 초콜렛을 좋아하던 어린 유키는 딸기 포키 과자를 좋아하게 되었다. 시게루 역을 한 기무라 히에이는 식성이 아주 까다로워 촬영 중에도 매우 조금 먹는 편이었다. 우리는 이 아이가 라면을 좋아하리라고 생각했는데 우연히도 정말 그랬다. 라면국물에 밥을 말아먹는 장면에서 나는 히에이에게 즉흥적으로 연기를 하라고 하였고 히에이는 내가 디렉팅을 해 준 것보다도 실감나는 연기를 해냈다. 또한 캐스팅 오디션을 하던 중에 어떤 소녀가 걸을 때마다 뾱뾱 소리가 나는 샌들을 신고 왔다. 나는 그런 디테일한 느낌이 좋았고 유키가 엄마를 찾아 나서는 장면에서 같은 샌들을 신게 하였다.

이 영화의 제작은 2002년 가을에 시작되어 2003년 여름까지 계절의 순서에 따라 진행되었다. 고레에다는 촬영과 편집을 병행하여 진행하였고 최근에 찍은 씬을 편집하면서 다음 계절에 찍을 씬을 고안하였다.

그의 가장 큰 과제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뽑은 어린 배우들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믿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그는 어린 배우들의 작은 몸짓이 표현하는 디테일을 담기 위해 그의 연출방식을 그에 맞춰 수정해야 했다. 그래서 선택한 방식이 아이들의 성장과 영화 속 시간의 흐름을 맞춰 진행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연대기적으로 촬영을 하면서, 어린 배우들의 실제 생활에서의 신체적인고 감정적인 발육은 영화의 스토리와 맞물려 성장해 갔다. 고레에다는 전작에서 다큐멘터리 방식의 기법을 사용했지만, <아무도 모른다>의 전제와 구조를 통해 그는 이전에 없었던 여러 가지 경계들을 용해 시켜 새로운 접점을 만들어 내었다.

실제 도쿄의 비좁은 아파트를 섭외하여 촬영하면서 고레에다는 빨간 매니큐어, 장난감 피아노, 찍찍대는 여아용 샌들, 컵 라면, 초콜렛 볼 등을 이용해 아이들의 세밀한 생활을 찍어가면서 어린이들의 감정의 범위를 서술해간다. 고레에다의 목표는 버림받은 어린이들의 특이한 생활들을 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모든 부드럽고 아름다운 경험들을 담는 것이었다.

어린 아이들을 돌보지 않는 엄마 역에 고레에다는 TV에서 활동하였지만 영화는 첫 출연작인 요(YOU)를 캐스팅 하였다. 영화 음악을 위해서는 팝 듀오 곤티티(GONTITI)가 기타와 우클레레를 이용해 아이들의 세계를 표현해 주었다. 그리고 영화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점원으로 등장하는 가수 다테 다카코는 영화의 후반부, 심금을 울리는 테마 송 ‘보석 (Jewel)’을 불러주었다.



(총 14명 참여)
codger
애들이 귀엽군     
2021-03-19 04:07
joe1017
아이들이 너무 천진난만해서 더욱더 맘이 아팠다.책임감있는 부모가 되자.
실화를 알아보니 영화보다 더욱더 충격적이다.     
2011-10-21 23:25
kisemo
기대     
2010-02-07 13:48
gaeddorai
실화기에 더욱 가슴이 아픈,.     
2009-02-11 21:14
joynwe
일본영화도 여러가지다...     
2008-10-02 18:07
ehgmlrj
이런 영화였구나..!?     
2008-07-24 21:33
shelby8318
내용은 참 슬픈데 어쩜 연기하는 애들은 그렇지 않은지.....     
2008-06-03 19:59
joynwe
뭐랄까...     
2008-05-11 08:54
nabzarootte
어른들이 모르는 도시의 슬픈 동화     
2007-04-30 19:22
bong6611
기대가 커서 그런지 조금은 실망한 영화입니다!     
2007-04-25 14:54
1 | 2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