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스트로이카 이전의 구 소련, 억압받던 음악가들의 아픔을 희망으로 그려낸 걸작!!
페레스트로이카로부터 10년 전, 구 소련에서는 정치적인 이유로 탄압이 이루어지고 있었고, 이 영화는 당시 고통 받아야 했던 음악가들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루마니아 출신의 라두 미하일레아누 감독은 프랑스 국립영화학교 IDHEC를 나와 1993년 장편영화로 데뷔하여 몬트리올영화제 신인감독상과 베니스영화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더 콘서트>를 통해 독재자 차우세스쿠 정권에서 어린 시절 경험해야 했던 억압을 슬며시 끄집어내어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유머러스한 연출로 관객에게 보여준다. 한편 지휘자 안드레이 필리포프 역을 맡은 알렉세이 구스코프는 약 70편의 작품에 출연한 러시아의 국민배우로 스스로 음악적인 재능이 없다고 밝혔지만, 지휘자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 냈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프랑스의 배우 멜라니 로랑은 안느-마리 자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3개월 동안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주자에게 바이올린을 배우는 등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다.
세자르 상에 빛나는 감동의 하모니! 차이코프스키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선율!
미우 미우와 프랑수아 베를레앙 등 탄탄한 조연들의 뒷받침과 함께 라두 미하일레아누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프랑스의 영화음악가 아르망 아마르는 이 작품으로 세자르상을 받았다. 오랫동안 음악과 떨어져 살아야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낸 음악가들의 이야기, 그리고 유서 깊은 파리의 샤틀레 극장에서 펼쳐지는 차이코프스키의 아름다운 선율은 우리에게 멋진 음악의 감동과 함께 음악을 통해 과거를 극복하고자 하는 이들의 열정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천재의 불타는 영감으로 써내려간 바이올린 협주곡!
차이코프스키가 1878년 작곡한 협주곡. 이 곡은 차이코프스키가 비참한 결혼생활로부터 온우울증을 회복하기 위해 갔던 스위스 제네바 호수 연안의 클라렌스에서 작곡되었다. 수많은 연주자를 거쳐 “연주불가능” 이란 평을 받을 정도로 어려운 곡으로 초연부터 혹평을 받았으나 후에 재평가 받은 명곡이다.
이 곡은 다음과 같이 세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알레그로 모데라토 (Allegro moderato) 2. 칸초네타: 안단테 (Canzonetta: Andante) 3. 알레그로 비바치시모 (Allegro vivacissimo)
차이코프스키는 거기에서 그의 제자이자 바이올린 연주가인 요지프 코테그(Yosif Kotek)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작품을 함께 연주했었고, 그것이 이 협주곡을 작곡하게 한 기폭제가 되었다. 차이코프스키는 바이올린 연주가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 곡의 바이올린 독주 부분 작곡은 요지프의 도움을 받았다. 작곡은 매우 빨리 이루어져, 비록 2악장은 나중에 완전히 다시 쓰여지긴 했지만, 당시 한 달 안에 곡이 완성되었다. (원래의 2악장은 “Souvenir d'un lieu cher”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세 곡 중의 하나로 남아 있다. 코테크는 이 곡을 초연하기 위한 충분한 명성이 없었으므로, 차이코프스키는 레오폴드 오어(Leopold Auer)에게 첫 연주를 부탁하며 이 작품을 그에게 헌정했다. 하지만 오어는 곡을 연주할 수 없다며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고(그러나 그는 이후에 이 곡을 연주한 적이 있다), 차이코프스키는 다른 연주자를 찾아야만 했다. 결국 이 곡은 아돌프 로드스키(Adolph Brodsky)에 의해서 1881년 12월 4일에 처음으로 연주되었다.(그리고 차이코프스키는 이 곡을 다시 그에게 헌정했다.) 곡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고,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호평은 받지 못했었다. 차이코프스키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단 한 곡만 작곡했지만, 세 개의 다른 피아노 협주곡도 작곡했다. 그 중 특히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유명하다.
1악장 - Allegro moderato 조용한 서주와 함께 두 개의 주제가 제시되는데 여리게 도입 선율을 연주하고 10마디부터 제1주제를 다시 연주한다. 그리고 바이올린 카덴차가 연주되는데, 대단히 화려한 특징이 있다. 폭풍처럼 몰아붙이는 파워는 차이코프스키의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에 힘입어 폭발적인 파워를 느끼게 한다. 중요한 점은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린 독주 사이의 미묘한 균형인데, 차이코프스키는 기교적인 카덴차와 질주하는 듯한 오케스트라의 대비감을 표현하는 데 있어 최상급의 작곡가였다.
2악장 - Canzonetta Andante 관악기의 서주가 흐른 후 서정적인 주제를 바이올린이 노래하는데, 차이코프스키의 감수성이 잘 표현되어 있다. 무엇보다 바이올린의 부드러운 음색 조절은 연주자의 능력을 가늠하는 키워드가 되기도 한다.
3악장 - Finale Allegro Vivacissimo 오케스트라의 강력한 어택과 함께 16마디부터 37마디까지 바이올린 카덴차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러시아의 민속 춤곡 스타일이 물씬 풍기는 3악장은 서정성과 격정 그리고 탄식과 희망 사이를 교차하고 있다. 5도음정의 관악기들과 함께 제2주제가 시작되는데 활발하게 움직이는 독주 바이올린은 절망과 희망을 교차하면서 감정의 등고선을 자극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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