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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아(2003, Sylvia)
제작사 : BBC , Capitol Films, British Film Council / 배급사 : (주)동숭아트센터
수입사 : 아펙스 엔터테인먼트 / 공식홈페이지 : http://www.sylviamovie.co.kr

실비아 예고편

[스페셜] 다니엘 크레이그! 부디 진정성과 영민함을 가진 배우가 되어주길... 09.01.09
아름다운 기네스팰트로 juhee0987 09.02.11
기대와 너무 다른 영화... joynwe 07.06.27
상처가 느껴지네요.. ★★★★  hym77 09.06.14
우울하고 살짝 화나게 하네요. 영화는 좋은데,, ★★★★  juhee0987 09.02.11
이 영화 보는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했습니다. ★★★☆  kmhngdng 09.02.06



The Genesis of the film -영화의 시작

실비아 플라스와 테드 휴즈에 대한 영화 만들기는 엄청나게 까다로운 작업이었다. 이들의 개인적인 삶에 대해 알려진 것이 매우 적다는 것 때문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아직도 이 커플이 서로의 모순된 점을 지니며 함께 존재하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무려 4년 동안 이 영화를 추진해왔던 프로듀서 알리슨 오웬은 엄청나게 복잡한 과정들을 겪어야만 했다. “항상 실비아 플라스에 관심을 가져왔어요.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광적인 팬이었죠. 마치 십대소녀의 치열하고도 복잡한 감성을 그대로 담아낸 듯 보였거든요. 그리고 테드와 실비아 사이의 엄청난 러브 스토리를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죠. 하지만 막상 그녀의 이야기를 영화로 옮길려고 하니, 테드 휴즈가 죽기 직전에 발간한 책 <생일 편지(Birthday Letters)>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 책에는 그가 발표한 위대한 시들과 작품은 물론, 실비아와의 관계들이 매우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기도 하지만, 사실 그에게 불명예가 될만한 몇가지 개인적인 일들에 대해서는 왠지 허락을 맡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거든요. 결국 그가 아무런 코멘트도 하지 않은, 무언의 인정 (책을 낸지 얼마 후에 사망함)이 마치 이 작품을 만들도록 허락하신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 후 오웬은 곧바로 작가와 감독을 물색하기 시작, 그 1순위로 자신과 다른 작품을 준비중이던 작가 존 브라운로에게 영화의 시나리오를 맡기게 된다. 다른 유명 작가들도 모두 탐내던 이 프로젝트가 그녀에게 갔던 가장 큰 이유는 작가 자신의 옥스포드 대학시절 전공을 수학에서 문학으로 바꾸게 된 결정적 계기가 실비아의 시를 접하게 된 것이기 때문이며. 그 이후로 실비아에게 가진 열정과 애정이 실로 대단했기 때문이었다. 시나리오 작업의 적임자를 구한 알리슨 오웬은 감독을 찾는다. “우리가 감독을 찾고 있을 때, 그 무엇보다 관객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누군가를 절실히 원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결국에는 영화가 성공할 것인지 아닐지를 결정하는 요인이기 때문이죠. 크리스틴 제프의 <Rain>을 보았을 때, 나는 5분간이나 말을 할 수 없었고 감정이 다 빠져나가는 듯 동요됐습니다. 실로 놀라운 영화였죠. 그 순간부터 모든 것이 순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스틴 제프 또한 오래전부터 실비아 플라스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그녀의 열혈팬이었다. “나는 실비아 플라스의 위대한 러브 스토리 외에도, 그녀의 엄청나게 치열하고 창조적인 열망이 그녀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담아내고 싶었고, 또한 그것이 남편과 그녀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라고 감독 크리스틴 제프는 <실비아>의 완성 후 자신의 견해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력하였다. “뉴질랜드 농장에 있을 때 나는 에이전트로부터 한 권의 시나리오를 읽어보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작품이 바로 20세기가 낳은 위대한 여류 시인 실비아 플라스의 삶을 다룬 영화임을 깨닫게 되었을 때 그건 내 오랜 꿈이 실현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 다음에는 바로 그녀를 꼭 닮은 기네스 펠트로와 투자자를 만나는 일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Behind Story Of Casting - 캐스팅 비화

“감독과 캐스팅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우리는 ‘기네스 펠트로’를 캐스팅해야 한다는 결론을 5분만에 합의하였고, 마치 신의 계시와도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기네스 펠트로가 실비아를 맡았을 때, 그녀의 캐릭터와 실비아의 캐릭터는 분리하기 힘들 정도로 닮아 보였습니다. 크랭크인 첫날의 촬영 마무리 단계에서 이내 자연스럽게 기네스 펠트로와 닮은 실비아 플라스를 보게 되었습니다."라고 제작자 오웬은 캐스팅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실제로 실비아 플라스의 이야기는 수년 동안 기네스 펠트로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에 기네스는 이렇게 회상한다. “내가 21살이었을 때, <파커부인의 악순환>이라는 영화를 하고 있었는데 함께 작업하던 분들이 나에게 ‘너는 언젠가 실비아 플라스를 연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을 했었죠. 촬영 마지막 날 그들이 <종 모양의 유리병(The Bell Jar)> 이라는 실비아의 책을 주었고 다 읽은 후에는 그녀가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오웬과 휴즈가 나에게 영화 출연 제안을 해왔을 때 나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지요” 기네스 펠트로는 이 작품의 주제에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과감하게 접근했다. "사람들이나 실비아의 친구들은 그녀를 생기가 넘치는 인물로 묘사를 했지만 사실 그녀는 매우 복잡한 사람이었어요. 아마도 그녀는 다른 여자들과는 매우 힘든 관계를 유지했을 것으로 보였어요."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또한, 안타깝게도 기네스 펠트로의 아버지가 영화제작 2주전에 사망.아버지를 잃은 개인적인 자신의 슬픔을 작품에 모두 쏟아 부었다. 이처럼 외적으로 실비아와 플라스와 꼭 닮은 모습과 기네스 펠트로의 내적인 슬픔을 <실비아>에 온전히 담아낸 그녀의 연기는 근작 중 최고의 연기였다는 평을 받기도 하였다.
실비아 역할에 이어, 기네스 펠트로와 잘 어울리는 상대 배우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는 제작자 오웬에게 다니엘 크레이그는 매우 적합한 사람이었다. 그는 "나는 어릴 적부터 테드 휴즈의 시 낭독 테이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였을 무렵, 그의 집으로 몰래 들어갔던 적도 있었죠. 테드 휴즈를 만난 사람들이 매우 많았고, 그를 만났던 사람들은 항상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곤 했지만 캐릭터는 결국 배우 스스로 만들어내야만 하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감독은 그런 그에 대해 "다니엘은 매우 열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우 거칠고 날카로운 푸른 눈을 가지고 있죠. 나는 기네스와 다니엘 둘이 자신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면서 그들의 연기가 폭발하는 것을 보고 매우 신이 났었어요!”
조연을 뽑는 것 또한 영화를 완성하는데 매우 중요했다. 그 중 가장 탁월한 캐스팅은 바로 기네스 펠트로의 실제 어머니인 브라이스 대너가 실비아의 엄마인 아우렐리아 플라스의 역할을 맡게 된 것. 두 모녀가 함께 출연한 영화는 <실비아>가 처음은 아니다. 브라이스 대너의 설명에 따르면, "나는 이전의 다른 세 프로젝트에서 기네스 펠트로의 엄마 역할을 즐겁게 했어요. 놀라운 것은, 내가 종종 그 애의 진짜 엄마라는 것을 잊는다는 것이죠. 기네스는 그녀 자신을 지울 만큼 다른 역할로 몰입하는 완벽한 능력을 가지고 있죠. <실비아>의 시나리오는 아주 훌륭했고 자연스럽게 표현된 기네스와 다니엘의 섬세한 연기를 촬영 내내 즐기게 되었습니다.”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열정적이고 고독했던 삶의 여정

로댕을 사랑했지만 비극적 인생을 살다 간 여류 조각가 까미유 끌로델이나 남편과의 이별 후 절대적인 고독으로 몸부림 친 화가 프리다 칼로에서 알 수 있듯, 천재적인 예술가의 평범치 않은 인생에서 그들을 이끈 원동력인 동시에 파멸로 이르게 한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사랑’이라는 감정의 움직임이었다.

이 영화 역시 실비아와 테드가 첫 만남을 가진 케임브리지 대학의 학생 시절부터 1956년 결혼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거친 삶의 소용돌이와, 혼신의 힘을 다해 쏟아낸 재능 넘치는 작품 창작의 열정과 그녀에게 명성을 얻게 해준 작업들. 그녀가 겪은 삶의 폭력성. 두 아이를 출산한 후 테드와 헤어지고 결국 서른을 갓 넘긴 나이(1963년)에 자살에 이르는 극단적인 삶의 마감을 택한 ‘절대적이자 운명적인 사랑’이 남긴 비극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행운보다 불행을 선택 할 수 밖에 없었고, 사랑을 하면서도 늘 고독했던 그녀의 인생이지만 다른 누구의 그것보다 관객을 움직이게 만드는 건 바로, 사랑하는 사람과 모든 것을 공유하고자 했던 실비아의 순수한 사랑의 감정 때문일 것이다.
“당신은 자전거 산책을 하면서도 시를 쓸 수 있겠지만 나는 시를 쓰려해도 빵만 구워져요”라고 극중 실비아의 읊조림처럼, 너무나 사랑했지만 감정이나 생각까지 테드와 함께 나누지 못한 실비아의 절대적인 사랑이 모든 관객의 감성을 깊고 조용히 자극하며, 작지만 넓은 파장이 존재하는 감동의 물결로 다가가게 된 것이다.

영화로 느끼는 실비아. 그녀의 위대한 시(詩)의 단편들

여성으로서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그것은 어떤 의미이며, 사회적으로 그것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그리고 세상이 당신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며, 당신의 내면을 채워주는 누군가는 과연 누구일까라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느꼈을 법한 의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실비아의 시는 영화 속 그녀의 삶과 너무도 닮아 있다.

실제로 기네스 펠트로는 인터뷰에서 “그녀의 시를 읽음으로 해서 내 마음속에 감정의 공간이 하나의 틀을 만들기 시작했고 나에게는 그곳을 채워가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정말 솔직히 말해서 영화를 찍는 동안 나에게 직접적으로 예술적인 영감을 넣어주고 연기에 도움을 주고 채워준 것은 무엇보다 그녀의 뛰어난 시였습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실비아의 시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를 구축했으며 그 결과 그녀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 이후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는 찬사를 얻게 되었다.

총명한 두뇌를 지녔으며, 엄마라는 역할이 있고, 한 가정의 안주인이었으며, 여성이라는 성별을 지녔으며 예술가이자, 자신의 정체성을 그 누구보다 깊게 체험한 존재였고, 자신의 마음속에 무언가가 용솟음 칠 때 그것을 자신으로 체험화하여 창작해내는 뛰어난 시인이었던 실비아.
하지만 자신의 가슴속에 꿈틀대는 그것들은 그녀를 결국 죽음으로까지 몰고 갔지만 다른 면에서 볼 때 그것은 그녀의 또다른 페르소나였던 것이다. 바로 그런 것들이 감정과 혼이 살아있는 시를 발표한 위대한 시인을 만들었던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을 영화를 본 누구라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그것이 사실이든 그렇지 않든 한 여성의 진실된 감정과 삶 속의 다양한 초상화를 음미하는 소중한 시간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총 9명 참여)
kisemo
기대     
2010-02-06 19:55
juhee0987
그냥 심심할때 보면 나쁘지 않은 영화.     
2009-02-11 12:02
wizardzean
편안한 영화네요     
2008-03-19 13:22
cats70
괜찮은 영화     
2007-11-27 10:46
ejin4rang
편안하게 감상하면서 보기에 좋다     
2007-09-21 19:01
qsay11tem
편아한 영화에요     
2007-09-21 12:17
kimsok39
편하게 감상이 가능하네여     
2007-06-29 17:15
codger
썰렁한 영화     
2007-04-25 22:20
sweetybug
와~ 기네스페트로~~ ㅋㅋ     
2005-02-0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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