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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파티드(2006, The Departed / Infernal Affairs)
제작사 : Warner Bros., Plan B Entertainment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departed.co.kr

디파티드 예고편

[뉴스종합] 조셉 고든 레빗의 선택은 DC도 마블도 아닌, 그래픽 노블! 13.01.09
[뉴스종합] “샤를리즈 테론이 금자씨?” <친절한 금자씨> 할리우드 리메이크 12.11.30
디파티드 sunjjangill 10.10.09
무간도와는 다른느낌 jinks0212 10.08.13
두 주인공들의 시점이 중요한데 보스, 여의사에게 너무 분산되었다. ★★★☆  kangjy2000 15.02.28
원작보다 더 비열하고 처절하지만 감정을 건드리는 맛은 떨어진다 ★★★☆  rcangel 14.01.31
초호화 캐스팅. 묵직한 맛이느껴지는 영화 ★★★☆  dwar 14.01.05



같은 원작, 다른 느낌
리메이크 아닌 리메이크


“<디파티드>는 엄밀히 말해 <무간도>의 리메이크작이 아니다. 기본 스토리는 <무간도>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디파티드>의 세계는 그것과 완전히 다르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각각의 액션 장면을 상상하면서 캐릭터와 스토리에 몰입했기 때문에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캐릭터들의 성격과 세상을 대하는 그들의 상반된 자세였다. 그 점 때문에 이 영화를 찍는 작업이 더욱 재미있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

<디파티드>는 홍콩영화 <무간도>를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2004년 미국에서 개봉된 후 미국판 시나리오로 각색됐다. 그러나 각색 작업을 맡은 윌리엄 모나한은 영화를 보지 않고 영어로 번역된 원작 시나리오를 참고로 작업했다. 기본적인 골격은 같지만 이야기의 전개방식과 결말 등은 모두 다르다. 특히 원작이 캐릭터들이 지닌 이중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디파티드>는 자신의 자리에서 이탈된 사람들이 겪는 비극에 포커스를 맞췄다.

서로 반대의 길을 택했지만 결국 장난으로 서로 뒤엉키게 되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인물들. 상반된 목적을 갖고 서로의 조직에 들어가 언젠간 충돌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게 된 두 젊은이의 삶이 조직의 힘에 의해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디파티드>는 오히려 감독의 전작 <좋은 친구들>과 <비열한 거리>를 떠올리게 만든다. 분명 스콜세지 감독은 이런 장르의 작품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이번 영화가 전작들을 그대로 답습하지는 않는다. 암흑세계와 경찰세계의 부패상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는 점, 뉴욕이 아닌 보스턴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 등은 전작들과의 확연한 차별점이 된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한발 더 나아간 새로움을 보여준다. 경찰과 범죄 조직 사이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배신을 그린 <디파티드>는 보스턴을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서나 있을 수 있는 사람들과 상황으로 다가온다.
그것이 스콜세지 감독의 모든 작품들이 언제나 새로울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감독에 대한 존경, 작품에 대한 신뢰
한 자리에 모인 할리우드 최강 연기파 배우들


<디파티드>의 출연진을 열거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영화에 대해 열광할 수밖에 없는 것은 세대를 대표하는 할리우드의 남자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것이다.
세기의 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갱단에 침투한 경찰의 첩자로, 지성파 연기자의 대표주자인 맷 데이먼이 갱단이 경찰에 심은 첩자로 각각 열연한다. 또한 개성파 연기자의 대명사 잭 니콜슨이 막강한 세력을 지닌 보스턴 갱단의 대부로 등장해 생애 최고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여기에 마크 월버그, 알렉 볼드윈, 마틴 쉰 등 최상의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 불꽃 튀는 연기격돌을 연출한다.

특히 스콜세지를 자신의 멘토(스승)라고 표현하는 디카프리오는 <갱스 오브 뉴욕><에비에이터>에 이어 감독과 세 번째로 함께 한 <디파티드>를 통해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났다는 극찬을 받고 있다. 또한 새로운 사실은 <디파티드>가 전설적인 연기파 배우 잭 니콜슨과 스콜세지 감독이 함께 작업한 첫 번째 영화라는 사실이다. 30년 지기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함께 작업을 할 기회가 없었다고. 그만큼 오랜 시간이 걸려 함께 한 그들인 만큼 <디파티드>를 통한 둘의 조우는 최고를 완성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퀴낸 서장 역의 마틴 쉰 역시 스콜세지 감독과 이 영화로 처음 함께 했다. 같이 작업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충분하다는 이유로 대본을 보기도 전에 캐스팅 제의에 응했다고.

역사적인 사실성과 실존 인물, 실제 출신들의 교집합
범죄로 얼룩진 도시 보스턴에서 펼쳐지는 액션


<디파티드>의 배경이 되는 보스턴은 명문 학교로도 유명한 곳이지만 악명 높은 우범 지대도 많다. ‘보스턴에서는 범죄자가 되거나 경찰이 되거나 노동자가 되는 것 밖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말처럼 언제나 범죄와 폭력으로 얼룩진 도시로 묘사되곤 한다.
영화 속 보스턴 경찰청과 아일랜드계 보스턴 조폭의 대립은 리얼리티에 기반을 두고 있다. 1970년대 초반부터 최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남부 보스턴은 아일랜드계 마피아가 장악하고 있었다. 따라서 <무간도>의 기본적인 스토리 윤곽을 바탕으로 잔인한 보스턴의 뒷골목을 리얼하게 담아낸 새로운 작품으로 재 탄생한다. 특히 잭 니콜슨이 연기한 갱단 보스 프랭크 코스텔로는 1995년 실종됐으나 아직 18건의 살인혐의로 FBI에 의해 수배 중인 실존 인물 와이티 벌거(Whitey Bulger)를 모델로 하고 있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1970년대에서 90년대, ‘와이티 시대’라 불리던 이 시대는 벌거의 잔인한 갱단이 기승을 부렸던 시기였던 것이다.

또한 보스턴시가 속한 매사추세츠주 경찰부서 내 엘리트 특수수사대를 소재로 실제 경찰의 도움도 받았다고. 이외에도 맷 데이먼을 비롯해 마크 월버그 등 디카프리오를 제외한 모든 출연 배우가 보스턴 출신인 것. 또한 작가 윌리엄 모나한 역시 보스턴 출신으로 자신의 고향을 영화 속에 묘사했다.
이처럼 역사적인 사실성과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보스턴 지역의 작가와 배우들이 모여 만든 <디파티드>는 기존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어색함을 전혀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경찰 마약수사에 동참한 맷 데이먼
보스턴 출신으로 동화된 디카프리오


주요 촬영이 시작되기 전 연기자들은 각자의 역할을 소화하기 위한 트레이닝에 들어갔다. 매사츄세츠 경찰청에서 30년 간 특수 수사반과 아일랜드계 마피아 수사를 전담한 베테랑 경찰 톰 머피가 자문을 맡아 경찰 용어와 복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촬영을 철저한 사전 검증과 자문을 거쳐 준비됐다.

보스턴 출신으로 지역의 특성은 잘 알고 있지만 경찰 문화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었던 맷 데이먼은 특수공격대(SWAT)와 함께 마약 판매지를 기습하는 작전에도 동행했다. 실제 <디파티드>에서도 등장하는 기습작전 장면에 나오는 대원들은 모두 실제 스왓팀 멤버이다. 역시 경찰로 등장하는 마틴 쉰과 알렉 볼드윈, 마크 월버그 역시 경찰청 간부들의 행동거지를 익혔다.

빌리 역의 디카프리오는 극중에서 경찰보단 범죄자 연기를 하는 장면이 훨씬 많았지만 위장근무를 하기 위해 항상 도사리고 있는 위험에 대비하는 강한 정신력과 또한 언제 들킬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진 경찰의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톰 머피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를 잡아 갔다. 또한 연기자 중 유일하게 보스턴 출신이 아닌 디카프리오는 보스턴의 문화를 익히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보스턴 거리를 돌아다니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보스턴 억양을 익혔고 ‘와이티 시대’를 겪었던 당시의 인물들 ‘사우디’(Southie: 보스턴 남쪽지역 출신)들을 직접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누가 무엇을 하는지 모두 알 수 있는 보스턴만의 특이한 ‘소우주’와 같은 세계가 인상적이었다”고.

뉴욕에서 보스턴을 표현하라
보스턴과 뉴욕 로케이션


영화의 배경은 보스턴이지만 주요 촬영은 보스턴과 뉴욕 등지에서 이루어졌다. 실외 장면 촬영은 보스턴 항구, 차이나타운, SOUTHIE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남부 보스턴 등과 보스턴 외곽에 있는 브레인트리, 퀸시, 도체스터 등 대부분 보스턴에서 촬영되었고 뉴욕에서는 브루클린과 맨해튼에서 진행됐다.

다른 두 도시에서 나누어 촬영을 하는 건 흔히 있는 일이지만 이번 경우는 다른 영화 촬영과 차이점이 있었다. 보스턴은 건물들이 대부분 낮아서 하늘이 많이 보이는 반면 뉴욕은 고층 건물이 꽉 들어차있다. 그래서 뉴욕에서의 외부 촬영은 맨해튼이 아닌 브루클린에서 주로 진행했다. 보스턴에는 3층짜리 목조 건물과 같은 뉴잉글랜드풍 건축물이 많지만 뉴욕에는 그런 건물이 없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 보스턴의 풍광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보스턴 건축물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투박하고 거칠다는 것이다. 일명 시멘트 룩으로 보스턴 시청과 헐리 빌딩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경찰청 청사 건물 외곽으로 사용된 건물은 잿빛 시멘트 톤의 헐리 빌딩인데 청사 내부는 브루클린의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스튜디오에 세트를 만들어서 촬영했지만 기존 건물의 회색과 브라운 톤을 세트에도 그대로 사용했다.

튀는 의상, 강렬한 빨간색, 알파벳 X
영화 속 상징들


보통 경찰 청사엔 형광등을 쓰지만 영화 속에는 화면의 긴장감을 위해 직접 조명과 그림자를 활용, 다양하고 질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누아르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흑백톤의 분위기를 살리도록 색조의 사용을 거의 자제했다. 배우들의 의상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극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검은색, 브라운색, 회색, 베이지색 등 가라앉은 의상을 입고 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잭 니콜슨이 연기한 프랭크 코스텔로만은 강렬한 색상의 의상을 입는다. 오히려 캐릭터를 옷 색깔로 표현하는 것. 처음에는 다른 등장인물과 같이 무채색으로 준비 했으나 막강한 권력을 가진 인물인 만큼 자기가 원하는 대로 옷을 입을 것이고 따라서 의상의 색과 디자인이 아주 튀어야 한다는 잭 니콜슨의 의견에 따라 컨셉을 수정했다.

거의 무채색톤인 이 영화의 화면 속에 잭 니콜슨의 의상만큼이나 튀는 것은 바로 강렬한 빨간색이다. 어떤 형태로든 가끔씩 등장하는 빨간색은 어떤 위험한 일이 생길 것이라는 암묵적인 경고나 매번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전략으로 등장한다. 빨간색과 마찬가지로 X라는 철자도 하나의 상징으로 영화 속에 계속해서 등장한다. 철자 X자가 중요한 의미로 등장했던 하워드 호크스 감독의 1932년 작 <스카페이스>에 대한 감독의 헌사이자 죽음의 상징으로 감독은 그 상징을 때론 명시적으로, 때론 묵시적으로 삽입했다. 등장할 수 있는 가능한 장면에는 모두 나오기 때문에 창문, 벽, 마룻바닥에 수시로 X자가 등장한다. 몇몇 장면에서는 조명을 이용해 X자를 연출하기도 했다.



(총 74명 참여)
js7keien
원작 무간도보다 나은 점은 결말부분 하나밖에 없는~     
2006-12-04 12:46
ddanggie
정말 ㅜㅜ 대략난감...     
2006-12-04 11:13
tmalths
잼없다는 사람도 있어도 은근 걱정했는데..내가 무간도를 안봐서 그런지몰겟지만..(실은 내가 넘 좋아하는 맷데이먼하고 디카프리오가 나와서 상관없지만 ㅋ) 재밌던데여..끝에 다 죽는다는건 알고있어서..크게 허무하지도 않았고..근데 넘 뭔가 여운도 안남기고 갑자기 그냥 죽어서 약간 그랫지만..꽤 볼만해여^^     
2006-12-03 20:20
iloveshc
ㅇ     
2006-12-03 12:01
codger
기대에는 못미치는 작품.     
2006-11-30 21:13
bjmaximus
개인적으로는 넘 잼있게 봤다.<무간도>만큼이나..     
2006-11-29 13:46
loop1434
무간도는 잠시 잊고 관람하는게 좋을 듯     
2006-11-29 13:40
lsky79
오랫만에 나오시는 디카프리오~     
2006-11-28 18:33
yellowyuri
원작보다 미치지 못하는 영화.... 그럭저럭~     
2006-11-28 14:09
varient
보고 싶당...     
2006-11-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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