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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2009, Kill Me)
제작사 : 싸이더스FNH / 배급사 : 싸이더스FNH
공식홈페이지 : http://www.kissmekillme.co.kr

킬미 예고편

[인터뷰]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배우가 아니야 <시크릿 가든> 김성오 11.01.28
[리뷰] 관람안내! 아이디어는 기발하나 조화롭진 못 하구나 09.11.02
킬미 yghong15 10.10.18
강혜정 신현준 kill me jinks0212 10.09.28
음... 생각보다는 괜찮네요. ★★★☆  w1456 13.02.24
잘나가다 무너지는 후반부 ★★★  yserzero 12.11.23
<팜므파탈>의 명확한 정의와 올바른 용법을 아주 극명하게 보여준 영화....나머진 다 모호한 영화~ ★★★  kysom 10.11.08



진정 골 때리고 전복적인 영화가 찾아왔다!
느와르가 될 뻔한 로맨스 <킬미>


킬러, 총, 복수, 죽음… 이것은 느와르를 대표하는 이미지들이다.
장미꽃다발, 데이트, 놀이동산, 키스… 이것은 로맨스를 대표하는 이미지들이다.
이 두 이미지는 완전히 다른 연상작용을 불러일으킨다.
그런데 이 두 이미지가 하나도 안 어울리게 만나는 지점에서 출발한 영화가 있다.

오로지 일밖에 모르는 과묵한 킬러라는 설정까지는 평범한 느와르이다.
어두운 밤, 검은 장갑을 끼고, 침대에 누운 목표물에게 정조준 한 킬러, 까지도 진정 올곧게 느와르로 매진해간다.
그런데 이불을 젖히는 순간, 웬 여자가 쏘라고, 쏘라고!! 악다구니를 치기 시작한다.
이 순간 하마터면 느와르가 될 뻔한 영화는 눈깜짝할 사이에 이상한 로맨스로 방향을 전환시킨다.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고 가며, 느와르와 로맨스를 계속해서 박치기 시키는데, 그 결과는?
황당하게도 독특한 코미디의 맛이 난다.
이렇듯 완전히 상반된 지점을 교묘하게 짬뽕시키며 전혀 다른 맛을 내는 영화 <킬미>는 설정, 대사, 상황, 캐릭터 등 그 모든 것들에 ‘상충’을 절묘하게 버무려 ‘독특한 코믹’을 얻어낸다.
진정 골 때리고 전복적인 영화 <킬미>는 지금껏 우리가 한번도 보지 못한, 독특하게 유머러스한 로맨스를 보여줄 작정이다.

“때때로 사랑은 쪽 팔리고, 때때로 사랑은 뻘쭘하다.”
폼생폼사 그들의 남부끄러운 연애이야기 <킬미>


‘인간’이란 동물은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한 더듬이를 가지고 태어난다.
‘짚신도 짝이 있다’는데, 그래서 모든 이들은 세상에 둘도 없는 로맨스를 꿈꾼다.
하지만 사랑이 언제나 로맨틱하게만 찾아오던가?
참으로 느닷없고, 낄 자리 안 낄 자리 기리지 않는,
사랑이란 건 때때로 참 쪽 팔리고, 때때로 참 뻘쭘하다.
연애경험 0% 노총각 킬러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의 침투는 여간 당황스러운 게 아니다.
연애경험 100% 풀로 다 채우고 급기야 남자한테 차여 죽기를 결심한 여자에게 다음 사랑이란 사실 얼마나 쪽팔린가?
쪽 팔리게 목표물에게 꽂혀버린 킬러와, 쪽 팔리게 직접 고용한 킬러에게 관심이 가는 실연녀.
남부끄러워도 치워버릴 수 없는 사랑이 찾아오자 두 사람은 스멀스멀 뻘쭘한 만남을 지속한다.
이렇게 영화 <킬미>는 쪽 팔리고 뻘쭘하지만 그럼에도 멈출 수 없는 조금은 다른 차원의 사랑이야기이다.
자기네가 지금하고 있는 게 ‘사랑’인 줄도 모르는 두 남녀의 뻘쭘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스테이크를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듯
엽기, 발랄, 엉뚱, 생뚱 맞은 대사의 매력 <킬미>


남 “뭐야, 그럼 이거 자살이야?”
여 “자살이든 타살이든 무슨 상관이야?”
남 “경고하는데, 그 따위로 사는 거 아냐!”
여 “그래서 안 살겠다는 거 아냐. 킬러는 보통 과묵하지 않나? 왜 이렇게 말이 많아?”
남 “오래오래 장수해라, 이 미친년아!”
여 “욕하지마 이 개새끼야!”

킬러가 경고를 한다. 그런데 솔직히, 사람 죽이는 게 직업인 킬러가 목숨 가지고 장난하냐고 타이르는 건 좀 우습다.
실연녀가 발악을 한다. 그런데 솔직히, 당장 죽겠다면서 욕한다고 성질 내는 거 또한 우습다.
영화 <킬미>는 위의 예처럼 아이러니한 캐릭터의 아이러니한 대사가 주는 맛이 마치 스테이크를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것처럼 이상한 시너지를 낸다. 죽여야만 하는데 예뻐서 죽일 수 없고, 죽고 싶어 환장하겠는데 죽여주지 않는 킬러 때문에 속상한 실연녀가 한치도 지지 않고, 대사의 데꾸보꾸(凹凸)를 통해 캐릭터의 맛을 살린다.
어디로 튈지 모르고 허를 찌르는 대사들은 말 그대로 황당한 시츄에이션을 더욱 배가시키는 중요한 작용을 한다.
 “너 대가리에 주판알 넣고 튀겨 보는 거야?” “ 직장 관두고 전화 안받으면 해피엔딩이야?”
잘근잘근 씹는 맛이 있는 <킬미>의 대사들은 관객들에게 허를 찌르는 유머와 함께 묘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내뱉듯, 던지듯, 하지만 맛깔스러운 대사들은 영화 <킬미>의 센스만점 유머 감각을 한층 돋보이게 만든다.

로맨틱하게 살고 싶은 남자 신현준 VS 느와르처럼 살고 싶은 여자 강혜정
캐스팅과 캐릭터의 완벽한 짝짜꿍 <킬미>


<킬미>에 신현준과 강혜정의 만남은 그것만으로도 이상한 화학작용을 일으킨다.
지금까지 18년간 <은행나무 침대><킬러들의 수다><가문의 부활><맨발의 기봉이> 등 흥행돌풍을 일으킨 다수의 영화에 출연하며 스타일리쉬한 역할이든, 코믹한 역할이든 그만의 색깔을 제대로 보여줘 왔던 배우, 신현준.
그리고, <올드 보이><웰컴 투 동막골><연애의 목적>등 대한민국 최고의 문제적 영화와 흥행작에서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연기력과 캐릭터를 창조해왔던 연기파 배우 강혜정.
두 사람 다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색깔 있는 배우들이지만, 이들의 만남은 사실 의외이다. 왠지 각각 다른 세계에서 살다 온 다른 부류의 사람들처럼 느껴지는 두 사람의 만남은 생경한 스파크를 일으킨다. 말하자면 이미 이 두 사람의 조합 자체가 이 영화의 컨셉을 또 다르게 설명하는 하나의 코드가 된다는 것이다!
각각을 놓고 보자면, 신현준의 킬러로서 변신은 벗어놓은 옷을 그냥 꺼내 입은 듯 너무나 잘 어울리는 조합이고, 사랑에 올인하여 자살까지 생각하는 당돌하지만 귀여운 실연녀는 강혜정이란 배우가 하기에 더욱 기대감을 고취시키는 바가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장난기 많은 남자배우가 펼치는 서툰 사랑의 모습과 대한민국 최고의 당돌한 배우가 펼치는 쪽팔리는 사랑의 모습, 그리고 그둘의 만남. 벌써부터 <킬미>는 이 캐스팅과 캐럭터의 완벽한 짝짜꿍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드높인다.

<연애의 목적>-<달콤 살벌한 연인>-<킬미>
싸이더스FNH 엉뚱 연애 3부작 완성


<살인의 추억><비열한 거리><타짜> 등을 제작한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 제작사 싸이더스FNH는 굵직굵직한 남성영화의 명가처럼 보이나, 사실 <결혼은 미친 짓이다><싱글즈><연애의 목적><달콤, 살벌한 연인> 등 그 시대를 관통하는 연애담에 대해 훌륭한 시선을 내놓은 여성영화 전문이기도 하다.
2005년 박해일, 강혜정의 <연애의 목적>은 밝히는 선생과 당돌한 교생 사이의 밀고 당기는 솔직한 연애를 보여줬다.
2006년 최강희, 박용우의 <달콤, 살벌한 연인>은 엽기적인 그녀와 순진한 대학교수의 엉뚱한 연애를 보여줬다.
2009년 <킬미>는 <연애의 목적>의 유림과 홍보다, <달콤, 살벌한 연인>의 황대우와 이미자(or이미나)보다, 더 부적절하고, 부조화스럽고, 언발란스한 커플을 탄생시켰다!
킬러와 목표물이 사랑에 빠졌으니, 이보다 더한 부적절(?)한 만남이 어디 있을까? 자살청부를 의뢰한 실연녀와 한방에 보냈어야 할 여자에게 한방에 꽂혀버린 킬러라는 아이러니한 캐릭터는 <킬미>를 웃기고 황당하게 만드는 지점이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킬미>가 말하고 싶은‘사랑’인 것이다. 사랑이 어디 마음 먹을 때, 마음에 둔 사람과 오던가? 상식적으로는 전혀 만날 것 같지 않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 사이에 봄바람처럼 살랑 불어와 그 둘을 접착제보다도 끈끈하게 결합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사랑’ 아니던가?
2009년 가을, <킬미>는 <달콤, 살벌한 연인>보다 더 언.발.란.스.한 커플로, <연애의 목적>보다 더 황.당.한. 연애 사건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다.



(총 33명 참여)
joynwe
신현준 강혜정...     
2008-03-19 02:54
joynwe
강혜정 씨 영화 기대!     
2008-02-28 10:16
bjmaximus
제목이 짧으면서 임팩트 있네     
2007-08-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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