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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타임(2002, Showtime)
제작사 : Village Roadshow Entertainment, Warner Bros., Overbrook Entertainment, Material, Tribeca Production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쇼타임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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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있다 ★★★  ninetwob 10.03.22
그럭저럭 유쾌 ★★★  monica1383 09.10.18
액션도 있고 코미디도 있고.. 시간죽이는덴 최고.. ★★★★☆  korpym 09.03.21



카메라만 보면 부수고 싶은 형사 대 카메라만 보면 폼잡는 경찰.
[쇼타임]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

어느날, [레드 플래닛]의 제작자 호르헤 사랄레기는 영화 [LA 컨피덴셜]을 보다 뜻하지 않은 영감을 얻는다. [LA 컨피덴셜]에 등장하는 잭 빈센스는 경찰 관련 TV프로그램의 단골 자문역으로 매스컴을 잘 타는 형사. TV 경찰 프로그램 출연자들은 주로 그런 타입의 사람들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호르헤 사랄레기. 경찰로서 맡은 일만 충실하게 하는 사람과 TV 출연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 이 판이한 두 타입의 파트너가 TV에 출연한다면 어떻게 될까?
영화 [쇼타임]은 바로 이 점에 착안해서 만들어졌다. 트레이는 매스컴을 좋아하지만 미치에게 그것은 귀찮고 성가실 뿐이다. 그는 눈앞에서 카메라가 사라져주길 바라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 유능한 형사인 미치는 TV에선 무능하고 멋대가리 없는 형사처럼 보여지고, 반대로 무능한 기회주의자 트레이는 화면에서 멋진 영웅으로 탈바꿈한다.

겉으로는 리얼리티, 알고 보면 잘짜여진 조작극! TV 다큐프로그램의 허와 실.
통쾌한 액션과 배꼽 잡는 폭소 속에 숨겨진 또하나의 진실...

사사껀껀 대립하는 두 사람을 하나로 묶어주는 매개체는 프로듀서 체이스 렌지. 시청률에 목숨건 그녀는 근사한 화면을 위해 두 사람을 최대한 포장해서, 시청자들의 눈요깃거리로 만들려 한다. [쇼타임] 제작자인 제인 로젠탈은 시청자의 탐욕스런 관음증을 만족시키기 위해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성행하는 것이 요즘의 추세라며 사람들은 모두들 남의 삶을 엿보고 싶어하고, 황색 저널리즘은 경쟁적으로 유명인의 사생활을 파헤친다고 꼬집었다.
이런 추세를 반영, 제작진은 재미있으면서도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선정성을 풍자하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영화 분위기가 어두워질까봐 지나친 풍자 일변도 대신 폭소와 액션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배려했다.
영화의 목적은 즐거움을 주는 것이라는 로젠탈의 말은 이런 제작진의 뜻을 대변한다. 따라서 두 인물의 갈등을 축으로 두 스타의 불꽃 튀는 연기경합, 극중 극이라는 중첩된 구조가 주는 역동적 효과로 인해 [쇼타임]은 재미와 리얼리티를 한꺼번에 잡은 액션 코미디로 탄생했다.

재미있는 대본, 맙소사! 게다가 로버트 드니로와 에디 머피 주연이라고?
[상하의 눈]의 톰 데이 감독, 그가 [쇼타임]에 빠진 까닭은...

[쇼타임]의 메가폰을 잡을 총 사령관으로 제작진은 톰 데이 감독을 선정했다. 그는 성룡 주연의 흥행작 [상하이 눈]에서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재미있게 융합시켜 실력을 검증받은 감독. 데이 감독은 액션 코미디였던 전작과 다른 영화를 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쇼타임]의 대본을 읽어본 후 그의 마음은 바뀌었다. 로버트 드니로와 에디 머피가 출연한다는 데 망설일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감독은 [쇼타임]이 현실을 왜곡하는 매스컴의 횡포를 리얼리티 프로라는 그릇에 담아 풍자하고 있지만, 자신은 두 배우의 현란한 연기와 액션 코미디가 주는 즐거움에 더 초점을 맞췄다고. 그는 [쇼타임]이 판이하게 다른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영화라는 결론을 내린다.

때론 부드럽게, 때론 긴박하게... 스테디 캠을 활용한 이중적 화면구조,
베테랑 배우들의 코믹한 대사와 액션을 1초의 순간까지 잡아낸다!

리얼리티 영화의 에너지와 활력을 살리기 위해 감독은 스테디캠을 적극 활용했다. 전체적으로 속도가 느리고 부드러운 [쇼타임] 화면 속에서 스테디캠으로 찍은 영화 속 리얼 TV 프로그램은 다소 긴박하고 흔들리며 불안정하다. 이런 이중적인 화면에 대해 감독은 사람마다 제각기 시각의 차이가 있다는 것, 진실이 어떻게 카메라 테크닉으로 왜곡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영화의 촬영은 주로 LA 도심과 선셋대로 부근에서 이뤄졌고 나머지 촬영은 발렌시아 근처의 방음 스튜디오에서 진행되었다. 영화가 얼마나 힘을 뿜느냐는 배우들의 호흡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기 경력 수십 년의 로버트 드니로는 대본대로 대사를 읽든, 즉흥 연기를 하든 중요한 건 상대와 얼마나 호흡이 맞느냐라고 말한다.

[15분]의 강력계 형사 로버트 드니로,
[비버리힐스 캅>의 천방지축 경찰 에디 머피,
[리쎌 웨폰]의 여형사 르네 루소,
경찰 전문 배우 헐리웃 드림팀이 한데 모였다.

드니로와 머피의 기용은 제작진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까지 했을 만큼 최적의 캐스팅이었다. 두 사람이 출연계약서에 도장을 찍자, 제작진은 인물 캐릭터를 약간씩 수정했다. 특히 미치 역의 경우, 당초엔 더티 해리처럼 불같은 성격에 통제불능의 인물이었으나, 드니로의 인간적 성숙함과 중후함이 당초의 컨셉과 맞지않음을 고려해서 물론 때로는 과격하지만 훨씬 신중하고, 이성적인 인물로 수정됐다. 30년간 매스컴에 시달렸던 드니로는 극중 미치의 심정을 공감한다고.
미치같진 않지만 그 역시 누군가 늘 지켜보고 있다는 기분 속에서 살아왔다. 그런 공감대가 연기의 리얼리티를 더해줬을지도 모른다. 드니로는 또한 에디 머피와의 공연이 대단히 즐거웠노라고 말했다. 이는 에디 머피 역시 마찬가지였다. 제작자 호르헤 사랄레기는 에디 머피가 좌충우돌 경찰관 역에 딱 어울리는 배우고, 그래서 시나리오 작업 때부터 그가 맡았던 캐릭터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인물 설정은 쉬웠지만, 반대로 그것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과거의 캐릭터와 차별화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TV 프로듀서 체이스 렌지 역을 맡은 르네 루소는 [리쎌 웨폰] 3, 4편에 출연, 대형 액션물을 잘 소화해낸다는 평을 받았다. 렌지는 미치와 트레이를 파트너로 묶어주고, 극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역으로 역량있는 여배우가 필요했고, 루소가 그 역을 맡게 된 것은 그만큼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총 11명 참여)
khjhero
정말..재밌었죠..ㅎㅎ     
2005-02-0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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