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빵한 효과 사운드와 함께 투자사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된 행사는 윤종찬 감독, 장진영, 김주혁 유민 등이 차례로 바톤을 이어 받으며 영화에 참가한 국내외 유명 스탭들과 항공촬영에 이용된 3D 영상물, 그리고 각종 메이킹 필름을 선보이는 순으로 진행됐다. 물론,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존인물인 박경원에 관한 흑백 필름도 소개돼 이목을 끌었다. 또한, 영화의 러닝타임 중 30여 분에 해당되는 항공촬영을 <진주만> <고질라> <리셀웨폰4> 등에서 끼깔나는 항공 신을 창조해냈던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담당하게 돼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일생이 있어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소재”였고, “복엽기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 영화를 시작하게 됐다”는 윤종찬 감독은 “픽션과 논픽션이 50대 50정도로 될 거 같다”며 영화의 전반적인 구성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했다. 한편, <소름>에 이어 윤 감독과는 두 번째로 작업하게 된 장진영은 <청연>을 선택한 동기가 뭐냐는 질문에 서슴없이 “시나리오가 좋기도 했지만 감독에 대한 신뢰가 컸다”고 답해 윤종찬 감독에 대한 신뢰가 대단함을 비췄다.
미국, 일본, 중국, 한국 4개국을 날아다니며 제작될 영화는 80억 정도가 투입될 생각 이상의 대작으로 현재까지 10% 내외의 촬영 분을 마친 상태고 개봉은 올 하반기나 내년 초쯤으로 예정돼 있다.
취재: 서 대원 기자
촬영: 이 기성 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