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 원빈의 캐스팅으로 주목받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새영화 <마더>가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아들과 엄마, 각각의 상황과 감정을 현장에서 찍힌 스틸 사진으로 전했던 1차 포스터에 이어, 메인 포스터는 엄마와 아들을 한 장의 연출 컷에 담았다. 겁먹은 표정으로 엄마 뒤에 숨은 아들과 아들을 보호하려는 듯 강한 눈빛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엄마, 두 사람 사이를 흐르는 드라마를 긴장감 있게 전하고 있다.
영화 속 본격적인 ‘엄마의 사투’를 궁금하게 만드는 강렬한 눈빛의 포스터의 힘있는 사진을 뽑아낸 이는 프로 사진작가가 아닌 <마더>의 홍경표 촬영감독. 일반 스틸이 포착하지 못하는 역동성과 드라마적 긴장감으로 가득한 그의 ‘사진’을 눈여겨 본 봉준호 감독은 홍경표 촬영감독을 추천했다.
막상 처음 하는 스튜디오 촬영에 엄청나게 긴장했던 홍경표 촬영감독은 김혜자와 원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마더>의 드라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포스터 속 김혜자의 강렬한 눈빛과 드라마적 역동성을 잡아냈다. 한국 촬영감독 중 최고참에 속할 홍경표 촬영감독의 사진 덕분에 <마더>의 엄마와 아들은 상황과 감정, 인물의 의지까지 한 장으로 전하는 힘 있는 포스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
홍경표 촬영 감독이 영화 본편 뿐 아니라 <마더>의 포스터 비주얼까지 책임진 영화 <마더>는 오는 5월 28일 개봉된다.
2009년 5월 7일 목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