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혹한이 전국을 강타한 연초, 죽음도 불사하는 하수인들을 배후에서 조종하며 미래 사회를 공포에 빠뜨리는 ‘골리앗’역의 최민수씨의 촬영이 춘천 가일리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촬영분은 SI팀과 골리앗이 첫 대결을 하는 씬으로, 골리앗이 SI팀 전원을 전멸시키며 골리앗의 가공할 파괴력을 느끼게 하는 액션 장면. 바람 막을 건물 하나 없는 야생지대인 이 곳에서 파워풀한 장면을 위해 추위에도 불구하고 대형 강풍기와 헬기가 동원되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숨가뿐 촬영이 진행되었다.
강물 속에 잠복해 있다가 SI 요원들을 급습하는 장면 리허설에선, 올 겨울 최하의 수은주를 기록하는 날씨로 인해 천하의 최민수씨마저 긴장해있는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대역도 마다한 채 살을 에는 듯한 얼음 강물 속에서 8시간동안 촬영을 마치는 프로 근성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물 속에 서 있기도 힘든 상황에서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무게 4kg의 스나이퍼를 날렵하게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모습을 보여 스탭들의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이날의 촬영은 수면 위에서 최민수씨의 액션을 촬영할 계획이었으나 최민수씨의 열연에 힘입은 정한철 촬영감독은 직접 잠수복을 입은 채 물 속에서 촬영하는 등 온 스탭과 배우들이 하나가 되어 촬영장은 추위도 잊은 채 열기로 가득 차 올랐다.
‘골리앗’이 윤 석(김승우 분)과 김희수(김윤진 분)를 한자리에 초대하여 거대한 음모의 비밀이 밝혀지는 충격의 라스트씬이 여수 폐선박 단지에서 촬영될 예정이어서 다시 한번 그의 열연을 기대하게 한다. 현재, <예스터데이>는 85% 촬영을 마쳤으며 4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