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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이상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올 한해 최고의 흥행 영화로 자리한 <살인의 추억(제작:싸이더스)>이 한국영화평론가 협회(회장:주진숙)가 13일 개최하는 제23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알짜배기 3개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작품상과 감독상(봉준호), 남우주연상(송강호)을 독식한 영화는 이로써 2003년도 최고의 화제작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한편, <스캔들>의 이미숙과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가 뜨겁게 경합을 벌인 여우주연상은 결국 이미숙으로 결정됐고, <바람난 가족>의 임상수 감독은 각본상을 차지했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거머쥔 <지구를 지켜라>의 장준환이 신인 감독상을, 남녀 신인 배우상에는 <질투는 나의 힘>의 박해일과 <장화,홍련>의 언니 임수정이 각각 선정돼 기쁨을 누렸다.
이 밖에 한국영화평론가 협회는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베스트 열로 <살인의 추억> <지구를 키려라> <장화,홍련> <동승> <4인용 식탁> <질투는 나의 힘> <바람난 가족>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스캔들> <황산벌>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