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맨> 시리즈의 프로듀서인 로라 지스킨은 “스튜디오 측이 계획하고 있는 <스파이더 맨> 시리즈는 최소 6편 이상”이라고 밝혀 3편 이후에도 ‘거미남자 프로젝트’가 계속 되리라는 사실을 귀띔했다. 그러나 토비 맥과이어가 4편, 5편, 혹은 그 이후에도 스파이더 맨을 연기하게 될지는 미지수. 맥과이어는 “그들(스튜디오 측)이 그렇게 먼 미래까지 계획하고 있었다니. 난 다만 내일 일을 생각할 수 있을 뿐이다”라며 확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2, 3편 개봉 관련 소식이 발표되던 자리에서는 <스파이더 맨 2>의 새 예고편도 함께 상영됐다. [E! 온라인]은 이 자리에 참석했던 한 배급업자의 말을 빌려, “오스카 시상식에 '가장 인상적인 2분‘이라는 카테고리가 신설된다면 단연 이 예고편이 추대될 만 하다”고 언급하기도.
<스파이더 맨 2>의 제작비는 마케팅 비용을 제외하고도 이미 2억 달러를 초과했다. 제작진들은 1편 개봉 시 각종 기록을 다시 쓰며 박스오피스를 뒤흔들었던 이 영화가 속편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하는 눈치. 덧붙여 소니 측의 바램은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슈렉 2>를 비롯, 굵직한 영화들이 포진하고 있는 올해 극장가에서 최고의 수입을 올린 영화로 기록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2004년 3월 현재 독야청청하고 있는 영화는 물론 멜 깁슨의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