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부쩍 더워지고 있는 요즘, 벌써부터 <오멘><환생> 등 공포영화의 개봉이 줄을 잇고 있는데, 공포영화 못지 않은 서늘한 충격을 안겨준다는 스릴러 <하프 라이트>가 개봉을 앞두고 한국 영화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프 라이트>의 감독 크레이그 로젠버그는 스티븐 스필버그, 웨스 크레이븐 등 유명 감독들과 작업해 온 각본가이기도 한데 이번에 한국 공포영화 <장화, 홍련>의 리메이크 판권을 사들인 드림 웍스와의 인연으로 <장화, 홍련>의 헐리우드 리메이크작 각색을 담당하고 있는 것. <A Tale of Two Sisters>라는 타이틀로 올 가을에 크랭크인 될 예정인 <장화, 홍련>의 헐리우드 리메이크작은, 영국 출신의 톰과 찰리 가드 형제가 감독을 맡아 현재 한참 캐스팅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버그 감독은 평소 동양의 공포와 스릴러 장르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고 하는데, <장화, 홍련>에 깔린 원혼의 근원적 관계가 인상적이었다며 <하프 라이트> 역시 동양 공포에 대한 자신의 관심이 반영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프 라이트>는 아들의 죽음 이후 찾아 든 기묘한 징후에 시달리는 한 여인과 그녀를 둘러싼 비밀을 그린 영화로, 데미 무어가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6월 29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