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개봉되는 영화 <고교얄개>가 다시한번 추억의 그림간판을 선보인다.
<고교얄개>는 1977년 개봉되어 대한민국을 그야말로 뜨겁게 달구었던 영화로 70년대 10대들의 이야기를 그린 70년대 한국 청춘영화의 대표작이다.
<고교얄개>는 1950년대 인기 있었던 청소년 잡지 ‘학원’에 연재되었던 ‘얄개전’을 원작으로 만들어 진 작품으로 주인공 이승현, 김정훈, 강주희 등 당시 아역 배우들을 최고의 하이틴 스타로 만들어 주었으며, 이후 <고교 거꾸리군 장다리군>, <얄개 행진곡>, <대학얄개> 등 많은 얄개 시리즈를 생산해내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다.
24일부터 상영하는 <고교얄개>의 개봉을 위해 오는 23일 과거 극장의 꽃이라고 불리던 이 그림 간판이 오는 개봉관인 서대문 드림시네마 극장에 걸린다. 그림 간판은 작년 11월 23일 20년 만에 재개봉했던 <더티댄싱>이 6~7년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과거 극장에서 영화 상영을 ‘간판 올렸다’, ‘간판 내렸다’ 는 표현을 쓸 정도로 간판은 관객이 영화를 만나는 가장 중요한 통로이자 극장의 얼굴이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그림 간판은 요즘 관객들에게 얼마나 주목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08년 4월 15일 화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