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아오이 유우, 카세 료가 출연한 3국 합작영화 <도쿄!>가 일본에서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도쿄!>는 한국, 프랑스, 일본의 자본과 배우, 스탭들이 모여 완성시킨 프로젝트로, 세 명의 감독이 도쿄에서 촬영한 세 개의 작품, <아키라와 히로코>, <광인>, <흔들리는 도쿄>가 총 100분의 러닝타임으로 순서대로 보여진다.
지난 5월 칸 영화제 공식부문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도쿄!>의 봉준호 감독 및 배우들은 3개월여만의 재회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도쿄!>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기뻤고 두근거렸습니다. 다른 두 분 감독님이 저와 어떻게 다를 지도 흥미로웠습니다”고 답했다.
봉준호 감독의 <흔들리는 도쿄>를 함께 한 카가와 테루유키는 “이 자리에 서게 되어 감개 무량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만나고 싶었고 함께 일하고 싶었던 감독인 봉준호 감독과 함께 일한 것은 저의 재산이 되었습니다”라며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표현했고, 아오이 유우는 “정말 좋아하는 봉감독님과 카가와 씨와 함께 한다니 정말 꿈만 같았습니다. 촬영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가버려서 아쉬웠습니다”고 감회를 표했다. 게다가 이번 <도쿄!> 제작보고회에는 수많은 일본언론들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여 영화 <도쿄!>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입증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8월 중 개봉하는 <도쿄!>는 국내에서는 오는 가을에 선보일 예정이다.
2008년 7월 4일 금요일 | 글_김용환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