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의 첫 감독 데뷔작인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는 상품화 되어가는 미술계의 실태와 거리미술의 본질을 보여준다. 영화 제목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는 전시관람 후 꼭 선물가게를 지나쳐야 출입구로 향할 수 있는, 제도권 미술계에 대한 조롱을 담은 뱅크시 작품의 문구이기도 하다. 이처럼 영화 또한 블랙코미디성이 짙다. 영화에는 뱅크시 외에도 스페이스 인베이더, 셰퍼드 페리 등 유명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의 작업 과정을 좇는다.
<선물 가게를 지나야 출구>는 작년 ‘선댄스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고, ‘제23회 시카고비평가협회상’ 다큐멘터리 부분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화제를 낳기도 했다.
● 한마디
영화를 통해서 그의 모습이 어떤 식으로라도 드러나지 않을까 고대하는 팬들 많을 듯.
2011년 7월 28일 목요일 | 글_유다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