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꽃 기자]
영화는 출산을 세 달 앞두고 뱃속 태아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독일의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낙태를 선택하기까지 고민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1993년부터 낙태를 합법화한 독일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는 법의 허용 여부와 상관없이 실제로 낙태를 선택하는 이들의 윤리적 고민은 계속됨을 시사하며, 관객에게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논쟁적인 질문을 던진다.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레즈비언 커플 이야기를 다룬 <투 머더즈>(2013)를 연출한 안네 조라 베라체드 감독이 연출하고, <소피 숄의 마지막 날들>(2005)의 주연으로 제5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줄리아 옌체가 주연한다.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독일예술상, 제67회 독일영화상 베스트필름 은상을 수상한 <24주>는 <원스>(2006),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를 수입한 영화사 진진의 손을 거쳐 국내 관객을 만난다.
● 한마디
'임신 중단'이 불법인 우리나라에서는 더더욱 논쟁적인 이야기이겠군요. 유의미한 논쟁이 촉발되길 기대합니다.
2017년 5월 23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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