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연기한 배우들의 재능이 내게 있어서도 보탬이 됐다. 즐겁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그 동안 누려보지 못한 기쁨이다."라는 말로 <모나리자 스마일>에 출연한 보람을 내비친 줄리아 로버츠는 그러나 '젊은 피'들과 경쟁하는 데 위화감을 느끼지는 않았냐는 질문에는 단호히 거부감을 표시하기도. 심지어 "젊고 예쁜 배우들과 공연하니 어땠나요? 아침에 거울 볼 때마다 성형수술에 대한 유혹을 느끼지는 않았나요?"라는 류의 질문까지 숱하게 받았다는 게 그녀의 불평이다. 어느덧 삼십대 중반을 훌쩍 넘긴, 그러나 여전히 확고부동한 '귀여운 여인' 로버츠는 "생각 없는 사람들의 모욕적인 질문"이라고 이런 호기심을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