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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어땠어요? ‘연애의 목적’ 기자시사
2005년 5월 24일 화요일 | 심수진 기자 이메일

좌부터 한재림 감독, 그리고 다 아시는 강혜정, 박해일!
좌부터 한재림 감독, 그리고 다 아시는 강혜정, 박해일!

아무나 풍길 수 없는, 남다른 분위기를 과시하는 남녀배우 박해일, 강혜정. 이들이 주연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솔직한 연애이야기’<연애의 목적>(감독: 한재림, 제작: 싸이더스픽쳐스)이 기자시사를 통해 그 궁금했던 모습을 드러냈다.

이 영화가‘대한민국에서 가장 솔직한 연애이야기’를 표방한 것도 무리가 아닌 것이 적나라한 침실용어가 등장, ‘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기 때문. 개봉전부터, ‘발칙한 스토리라인’, ‘뻔뻔하고 당돌한 캐릭터’등에 어울리게, 그 수위높은 대사들의 면면이나 배우들의 노출 등이 ‘뜨겁게’ 기사화됐었다.

어쨌거나 용산 CGV 3개관에서 성황리에 열린 <연애의 목적> 시사에는 차승재 싸이더스픽쳐스 대표를 비롯해 한재림 감독, 박해일, 강혜정 등이 참석해 먼저, 무대인사를 전했다. 차승재 대표는 “이 영화는 감독도 젊고, 배우들도 젊다. 젊지만 완성도있게 능숙하게 만든 것 같다”는 간결하지만, 구미당기는 운을 떼기도.

상영 후 기자간담회에선, 이런저런 질문들이 쏟아졌는데,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한 박해일은 “기술시사를 못보고 오늘 처음 봐서 그런지 정신없고 좀 슬펐어요.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영화 스토리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장장 4개월 동안 고생했던 기억들이 느껴져서요. 큰 사고없이 무사히 찍어서 정말 좋아요.”라는 다소 물기어린 느낌을 전했고, 이에 강혜정은 “기자시사를 통해 이제 영화에 대한 반응을 들을 수 있게 될 거라 생각하니 솔직히 긴장된다”는 답변을 전했다.

그밖에 재밌었던건 ‘아쉬운 부분’에 대한 한재림 감독의 말. “글쎄요, 유림의 캐릭터에는 비겁한 구석이 어느 정도 있는데, 해일씨가 연기하니까 그것마저 순수하게 보이네요. 워낙 해일씨 눈이 맑아서.”라는!

제목 때문에 역시나 ‘연애의 목적’에 대한 두 주연배우의 생각을 묻는 질문도 있었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왠지‘연애의 목적’에 대해선 집요하게 생각하게 되지 않는다. 오히려 예상치 못했던 남녀의 묘한 권력 관계, 무거운 ‘톤’이 뒷통수를 때리듯 신선하게 다가서는 영화. 관객들에겐 오는 6월 10일, 찾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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