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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선물'서 웃기는 3류 개그맨
2001년 3월 6일 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이정재
이정재
웃기는 '선물' 들고 우습게 망가졌네
빨간색 루즈, 열연... 백재현에 특강 받기도

이게 누구야? 잘 생긴 남자가 이렇게 망가질 수 있다니 놀랍다.

코믹한 동작,희한한 표정들. 바로 이정재다. 31일 개봉되는 [선물](오기환 감독-좋은영화사 제작)을 위해 스타일 망가지는 것도 감수했다. 입술에 빨간색 루즈를 바르질 않나,유치한 분장을 하질 않나. 이정재의 극중 역할은 3류 개그맨,용기다. 아내를 끔찍하게 사랑하고 세상에 법 없이도 살 착한 남자다. 무대 위에서 사람들을 웃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그에게 어느날 기가 막힌 일이 일어난다. 사랑하는 아내 정연(이영애)이 불치의 병에 걸쳐 세상을 뜨게 되는 것이다. 우스꽝스러운 분장을 하고 무대위를 뛰어다니는 그의 가슴 속엔 눈물이 쉴새없이 흘러내리게 된다.

여기에서 이정재의 개그 연기는 [선물]의 승패를 좌우할만큼 중요하다. 아내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면서도 무대위에서는 남을 웃겨야하는 이정재의 상황이 관객들에게 리얼하게 다가갈 수록 관객들은 많은 눈물을 흘리게 되니까 말이다. 촬영 시작전 3주에 걸쳐 개그맨 백재현으로부터 특별 수업을 받은 이정재는 끊임없이 연구를 해가며 온 몸을 던져 열연을 했다. 백재현이 "놀랐다. 개그맨으로 나서도 될 정도로 자질이 풍부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다.

또 이정재는 이영애가 무대에 선 이정재를 지켜보다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용기가 마임 연기를 하는게 어떠냐고 제안을 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과장된 코미디 대사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리는데 방해가 될 수도 있다"며 마임 연출가 남긍호씨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결과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라스트신을 찍어내는데 성공,스태프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역시 스타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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