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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피부하며, 깎은 듯한 턱 선하며, 뇌쇄적인 눈빛에 찰랑찰랑 긴 생머리까지 당최 남자라고 생각하기엔 어느 모로 보나 너무나 여성스럽기 짝이 없는 <왕의 남자> 이준기의 중성적 이미지가 화제다.

조선시대 궁중광대의 이야기를 다룬 <왕의 남자>에서 광대 ‘공길’로 분한 신인 이준기는 그렇지만 시선에 포착되는 여성적 자태와 달리 고교시절 부산지역 태권도 대표선수로 활동한 이색적인 경력이 있는 태껸과 축구를 즐기는 활달한 스포츠맨이라 한다. 해서 뭐, 오디션 당시 시연했던 날렵한 발차기와 아크로바틱한 덤블링 등이 아직까지 스탭들에겐 잊지 못할 추억이라 주최측은 전한다.

이런 전차로 이목을 끌고 있는 이준기와 감우성 그리고 강성연 정진영 등 믿음직스런 배우들이 포진하고 있는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는 12월, 이들의 숙명적 비극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