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남 폐인을 양산하며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왕의 남자>가 드디어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수립했다.

영화의 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는 “오늘 5일(일) 오후 5시 <왕의 남자>가 전국 관객 1천 175만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 깨지기 힘들 것이라 보았던 종전 최고 기록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의 1천 174만 명의 꿈의 수치를 근 2년 만에 넘어서며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태극기 휘날리며>가 뚜껑연 지 100일 만에 이 같은 수치에 다다른 반면 <왕의 남자>는 작년 12월 29일 개봉, 무려 33일을 앞당기며 67일 만에 새 기록을 작성함으로써 그 의미는 더 크다.

또한 <왕의 남자>는 국내의 폭발적 흥행을 발판삼아 일본 개봉뿐 아니라 미국 진출 그리고 올 5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칸 영화제 출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블록버스터급영화에 비하면 저렴하기 짝이 없는 44억 원의 순제작비로 840억이 넘는 수입을 창출한 당 영화는, 다분히 물리적 매출액으로만 재단할 수 없는 가공할 만한 문화적 가치를 낳으며 한국영화를 현 수준보다 진일보한 단계로 나아가게끔 이끈 일등공신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개봉 10주 차임에도 개봉당시 250여 개의 스크린에 손색없는 224개의 극장을 확보하며 말 그대로 절찬리에 상영중인 <왕의 남자>는 전인미답의 1천 200만 고지를 향해 신명나는 흥행몰이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