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와 이문식의 만남만으로도 기대에 부합하는 영화 <플라이, 대디, 플라이>(제공:(주)아이엠픽처스 제작:(주)다인필름)의 제목이 <플라이 대디>로 간소화됐다.

부르기도 쉽고 다들 ‘플라이 대디’로 원작을 불렀던 만큼 대중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제목으로 판단된다. 최종태 감독은 현장에서 스텝들과 배우들이 영화 제목을 플라이, 플대플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줄여 부르는 것을 보고 가제였던 <플라이 대디 플라이>를 대체할 제목을 찾았다고 한다. 여러 날의 고민 끝에 지금의 <플라이 대디>로 확정된 것이라고. 또한 <왕의 남자>로 요즘 한국최고의 히트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준기가 영화 제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관계자들은 살짝 귀뜸한다.

아직 신인이지만 탁월한 안목과 연기에 대한 프로의식으로 현장에서도 칭찬 만점인 이준기는 사실, 무비스트와 가진 <왕의 남자> 인터뷰 때, 차기작을 벌써 선택했다고 비공개로 밝혔다. 더불어 차기작을 고민없이 선택한 이유도 말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이문식 때문이다. 평소 배우 이문식을 존경하고 좋아했던 이준기는 그가 <플라이 대디>에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영화촬영을 그 당시 손꼽아 기다렸다.

그만큼 상대배우에 대한 호감도와 신뢰가 높은 가운데 지금 60% 정도 촬영을 진행한 <플라이 대디>는 서른아홉 절대소신남 가장이 열아홉 싸움 고수에게 특훈을 받고 영웅(?)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이준기가 너무나 보고 싶다면 조금만 참아주시라. 2006년 여름 그가 다시 오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