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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포토피아 신' 화제
2001년 4월 17일 화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장동건, 빗물도 녹여낸 연기열정

장동건
장동건
[친구] 촬영팀의 숙소였던 부산 범일동 국제호텔 앞에서 찍은 일명 '포토피아 신'은 영화 전편을 통해 가장 중요하면서도 힘들었던 부분. 장동건이 유오성과의 갈등 끝에 그의 부하에 의해 린치당하는 이 장면은 슬픔과 안타까움,배신과 허무함을 가장 처연하고도 애처롭게 담아야했기 때문이다. 이 신을 위해 촬영팀은 범일동 일대를 3일간 통제했고,무려 네대의 살수차가 동원돼 장대비를 뿌렸다. 고생은 단연 장동건 몫이었다. 아무리 부산이라도 한 겨울에 비를 맞으며 연기한다는 건 역시 쉽지 않은 일. 더구나 이 신은 주인공 '동수'의 처절한 최후를 그려야 했기 때문에 감정 연기가 절실히 요구됐다.

장동건은 눈을 부릅뜨고 쓸쓸히 길바닥에서 죽어가는 동수의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몇시간 동안 비를 맞으며 촬영을 거듭했다. 계속해서 이마를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 때문에 눈을 껌뻑거릴 수 밖에 없었기 때문. 덕분에 그는 몸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정도로 추위에 떨었다. 곽경택 감독은 잔인할 만큼 수없는 반복 촬영을 거듭한 끝에 OK 사인을 냈지만, 온몸을 덜덜 떨던 장동건이 "죄송한데요,제 감정대로 한번만 더 가(하)면 안될까요"라고 주문해 촬영진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물론 장동건은 이틀동안 빗속에서 만족할 만한 신을 만들어낸 뒤 쌓인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고,곽 감독을 포함한 스태프들은 근성연기를 펼친 장동건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자료출처 : 스포츠조선>

1 )
mckkw
마이무따아이가   
2009-06-2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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