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사상 최초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작 <레이크 하우스>의 두 주인공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이 원작 시나리오인 <시월애>에 대한 감상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레이크 하우스>에서 <스피드>이후 12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된 키아누 리브스와 산드라 블록. 상대 배우에 대한 호감도 영화 출연 결정 계기였지만 또 하나의 이유는 원작 시나리오의 독특한 아름다움에 매료되었기 때문이라고.

키아누 리브스는 ‘두 사람이 만나게 되는 과정이 너무나 독특하고 감동적'이라며 ‘시공을 초월한 이야기가 현대적인 배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자신의 반쪽을 찾아 완전한 사랑을 이루는 이야기가 아니라 둘이 함께 있을 때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음을 발견해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라고 했으며, 산드라 블록은 ‘한번도 체험하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이끌림’처럼 영화의 독특한 구도와 스토리에 특히 마음이 끌렸다며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믿어왔던 것에 대한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영혼의 짝을 만났을 때 운명을 거슬러 그 사랑을 쟁취하는 사랑의 위대한 힘을 보여주는 사랑의 서사시’라고 감상을 밝히기도.

제작자 더그 데이비슨과 로이 리가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시월애>를 보고 시간을 초월해 교감을 나누는 두 남녀의 아름다운 이야기에 감명 받아 리메이크를 결정했다고 하는데, <레이크 하우스>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이미 개봉했으며 8월 31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