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거장 감독 빔 벤더스 감독이 한국을 찾는다. 영화사 스폰지와 독일문화원의 공동주최로 3월 15일 막을 열 <빔 벤더스 특별전>에 맞춰 계획된 이번 방문은 2000년 부산영화제 이후 7년만이다.

1972년 <페널티킥을 맞은 골키퍼의 불안>으로 호평 속에 데뷔한 빔 벤더스 감독은 이후 많은 작품들로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유명 영화제 수상을 통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감독 중 하나로 꼽혀왔다. 대표작 <파리 텍사스><베를린 천사의 시><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 그리고 최근 <돈 컴 노킹>까지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사랑을 받아온 독일의 대표적 거장 감독이다. 이번 내한 일정은 특별전의 시작인 스폰지하우스(시네코아)의 상영에 맞춰 이뤄지며 관객과의 대화, 싸인회 등의 부대행사를 통해 많은 영화팬과 감독과의 만남이 계획 중이다.

서울에서의 내한 열기에 부응해 지방 순회상영일정도 확정지었다. 서울에 이어 부산(국도극장 3/29~4/11), 광주(광주극장 4/13~4/19), 대구(동성아트홀 4/26~4/29), 대전(대전아트시네마 5/3~5/9)까지 총 5개 도시의 아트플러스 상영관에서 순회 상영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방 영화팬들이 빔 벤더스의 대표작들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제공된 것.

이번 영화제는 빔 벤더스와 작품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빔 벤더스 특별전>은 3월 1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스폰지하우스에서 시작된다.

2007년 2월 24일 토요일 | 글: 민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