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파 배우 유준상과 방글라데시 출신 미디어 활동가 마붑 알엄 주연의 <로니를 찾아서>(제공:소빅창업투자㈜/제작:영화사 풍경)가 크랭크업 했다.

<로니를 찾아서>는 태권도장 사범인 인호(유준상)가 원생 모집을 위한 시범 경기에서 평소 무시하던 방글라데시 출신의 체력짱 로니(마붑 알엄)에게 보기 좋게 패한 후 자존심 회복을 위해 그를 찾아 다니는 여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지난 6월 23일 크랭크인한 <로니를 찾아서>는 9월 22일에 방글라데시 현지 촬영을 끝으로 3개월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쳤다. <로니를 찾아서>의 마지막 촬영은 인호가 로니를 찾기 위해 끝내 고향 방글라데시까지 방문하게 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었다. 로니와의 대결에서 패하며 원생 모집은커녕 태권도장이 망할 지경에 이르자 이를 갈며 로니를 찾아 헤매던 인호. 로니를 찾는 과정 속에서 인호는 로니처럼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온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문득 잊고 지냈던 또 다른 자신을 기억하게 된다.

<나의 결혼 원정기>, <리턴> 등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온 유준상은 <로니를 찾아서>에서 복수심으로 시작되었지만 후에는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감정 변화를 겪는 섬세한 내면연기를 선보인다. 유준상은 “시나리오를 읽고 등장인물이나 내용이 마음에 들어 선뜻 출연을 결정했다. 섬세한 감정 연기를 필요로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할 수 있었으며, 내 연기 인생의 전환점 같은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사전 제작 지원작인 <로니를 찾아서>는 후반작업을 거쳐 2009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2008년 10월 15일 수요일 | 글_한대수 기자(무비스트)